[아시안컵] 클린스만 감독, '16강 상대' 사우디 관전 못 하고 'TV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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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6강 상대 팀을 직접 관전하려고 했다. 말레이시아전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급히 사우디아라비아-태국전 관전을 위해 떠났지만 교통 체증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와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급하게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관전하러 떠났다. 하지만 출발 시간이 늦고 교통 체증이 심해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 선발 9명을 교체했기에 숙소에서 TV로 관전했다”라고 알렸다.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에 모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 등 역대급 스쿼드로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2년 전, 카타르 땅에서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주역들과 새로운 젊은 피 수혈로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은 대회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2월 부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을 눈앞 목표로 뒀다. 하지만 바레인(2-1 승), 요르단(2-2 무), 말레이시아(3-3 무)에 꽤 고전하면서 기대와 달리 비판 도마 위에 올랐다.
E조에서 1승 2무로 조 2위 16강에 진출해 한일전은 피하게 됐다. 한국-말레이시아전이 끝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태국전을 직접 눈으로 보려고 했지만 보지 못했다.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한국과 달리 주 휴무일이 목요일, 금요일이다. 거리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주말 교통 체증으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까지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TV로 봤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 8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조별리그 일정을 끝낸 한국 대표팀은 오전에 회복 훈련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무승부 이후 “전술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진중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 역습에서 수비를 하는 장면을 보완해야 한다. 진지하게 분석을 하고 이야기하겠다.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16강전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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