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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타격 천재가 ML 타격왕이 된다?…美매체 “이정후 타격 의심해선 안돼”

작성일: 2024.02.16 16:4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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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이 큰 기대를 모으는 이정후 ⓒ연합뉴스
▲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이 큰 기대를 모으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왕에 오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2024시즌 타격왕을 전망했다. 이정후는 타격왕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운동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타격 능력은 의심해서 안 된다”며 이정후가 타격왕 경쟁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정후의 KBO리그에서 성적도 소개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타율 0.318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타율이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최고 교타자로 정평이 나있다. 휘문고 출신인 이정후는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7시즌 동안 884경기에서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안타, 타점 등 타격 5관왕에 올랐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정후가 미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한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메이저리그에서도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MLB.com은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에 타율 0.291을 기록할 것이다”면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0.318), 루이즈 아라에즈(0.317), 프레디 프리먼(0.301)에 이어 내셔널리그 타율 4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팀 공식 소집일에 앞서 캠프를 일찌감치 시작한 이정후 ⓒ연합뉴스
▲ 팀 공식 소집일에 앞서 캠프를 일찌감치 시작한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와 미국 언론의 기대치는 생각보다 높다. MLB.com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보완하게 됐다. MLB.com은 수준급 중견수 수비 능력과 주력을 갖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새 활력소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를 일찌감치 개막전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스프링트레이닝 도중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이미 다른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다. 보통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정후는 쉽게 말문을 트는 성격을 가졌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훌륭하다. 이정후 주변에는 많은 기대가 있다. 그것을 잘 받아들인다. 이정후가 얼마나 빨리 적응했고, 얼마나 편하게 지내는지 보면 놀랍다”며 이정후가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던 맷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코치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팀에 분명히 도움이 될 선수다. KBO리그는 10개 구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정후가 속한 키움과 경기를 자주 했다.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수비수이며 리그 최고 타자였다. 또 누상에서는 좋은 주자였다. 경기 이해도도 높았다. 더그아웃 리더 역할도 잘했다. 모든 선수들을 기꺼이 돕고 응원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했다.

▲ 샌프란시스코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
▲ 샌프란시스코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잘 알고 있는 이정후다. 일단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다. 대신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아직 미국에서 야구를 해보지 않았다. 나도 해외 진출이 처음이다. 적응이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한편 MLB.com은 유력한 타격왕 후보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아라에즈를 꼽았다. 매체는 “아라에즈는 지난해 6월까지 4할 타율에 육박하는 기록을 유지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장 낮은 삼진과 헛스윙 비율을 기록한 아라에즈는 계속해서 안타를 생산해낼 것이다”며 아라에즈가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쿠나 주니어가 언급됐다. MLB.com은 “아쿠나 주니어는 항상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작년에는 삼진율을 11.4%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그의 삼진율은 25.3%였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운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도 타격왕 경쟁을 펼칠 것이라 내다봤다. MLB.com은 “프리먼은 아직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없다. 지난 8시즌 중 7시즌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프리먼은 타격 모든 면에서 엘리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는 첫 타격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며 프리먼이 타격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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