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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에게 배우고 싶다” 150km 파이어볼러 신인, 기회 왔다…1군 생존 경쟁도 본격화

작성일: 2024.02.20 06: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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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 김윤하 ⓒ곽혜미 기자
▲ 김윤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조상우 선배한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시작했다. 먼저 가오슝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퓨처스팀 선수들 중 일부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실전 점검에 나선다. 신인 투수 김윤하(19)도 홍원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키움 선발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다. 지난 시즌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트레이드했고, 안우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제외하면 국내 선발 투수는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질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도 “대만에서는 연습 경기 위주로 훈련이 진행된다, 경기를 통해 체크가 필요한 선수부터 우선적으로 1군에 합류시켰다. 선수층을 더욱 두껍게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 대다수가 대만에 모여 있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체크할 것이다”며 뉴페이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이지만, 김윤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김윤하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김윤하는 고교 시절부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유명세를 탔다. 실력도 빼어났다. 김윤하는 최고구속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 키움 고형욱 단장과 김윤하 ⓒ곽혜미 기자
▲ 키움 고형욱 단장과 김윤하 ⓒ곽혜미 기자

키움은 김윤하의 제구력에 큰 매력을 느꼈다. 탁월한 구위까지 갖추고 있고,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김윤하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키움은 김윤하가 향후 선발과 불펜 어떤 보직에서든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 평가했다. 키움은 김윤하가 프로 무대에 연착륙한다면, 히어로즈 마운드를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김윤하. 비시즌부터 입단 동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키움은 트레이드를 통해 모은 지명권으로 202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6명을 선발하는 등 총 14명의 신인 선수를 뽑았다.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이 대거 입단한 만큼, 신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김윤하는 “야구할 때는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동기들과 정말 잘 지내고 있다. 서로가 라이벌 의식을 가진다면, 같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기들의 장점을 흡수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동기들과 경쟁도 즐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김윤하는 풀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김윤하는 “시즌 때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유연성도 높이려고 했다. 손 감각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피칭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피칭할 때 가볍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코치님들도 ‘아직은 보여줄 때가 아니다’며 강하게 던지지 말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코치님들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도 내 능력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차분하게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는 조상우와 만남을 기대했다. 조상우는 통산 299경기 33승 24패 45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히어로즈를 뒷문을 지켜온 특급 불펜 투수다. 156km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조상우는 군 복무를 마치고 키움에 복귀했다. 김윤하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조상우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김윤하는 “조상우 선배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기회가 온다면, 조상우 선배가 공을 던지는 걸 보고 싶다. 어떻게 피칭을 하는지, 또 상대 타자와 승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올해 목표는 1군 생존이다. 김윤하는 “기록과 관련한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 다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1군에 있고 싶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윤하는 롤모델로 삼은 조상우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 막 입단한 신인 선수에게는 선배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윤하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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