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후계자 찾기 프로젝트 순조롭다…1R 신인, 도전장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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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나중에는 선발 투수에 도전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급진적인 변화와 마주했다. 투타 기둥이 송두리째 뽑혔기 때문. KBO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자이언츠로 향했고, 에이스 안우진은 수술 후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일단 이정후의 빈자리는 이주형으로 채우게 됐지만, 안우진의 공백을 메우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키움은 해결책을 마련해뒀다. 신인 드래프트 때부터 안우진을 대체할 자원을 하나둘 끌어 모았고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김윤하도 키움의 육성 시스템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8-1로 크게 앞선 6회 등판한 김윤하.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홀드를 따냈다. 최고 구속 145k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윤하는 “초반부터 세게 던지다 보니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던질수록 제구가 잡혀 가면서 맞춰 잡는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남겼다. 1이닝을 더 던졌다면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다고 했다. 김윤하는 “개인적으로 더 던지면서 세이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투구수가 많아지다 보니 코칭스태프가 관리 차원에서 끊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하의 최종 목표는 선발 투수다. 아직은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지만, 언젠가 키움의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싶다고 했다. 김윤하는 “아직 선발 욕심은 없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끌고 가려면 변화구 구사 능력이나 체력도 더 키워야할 것 같다. 연습을 통해 차츰 실력을 키운다면, 나중에는 선발 투수에 도전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데뷔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는 일이다. 김윤하는 “다치짖 않는 게 목표다. 등판해서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나에게 중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꾸준히 던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윤하는 고교 시절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유명세를 탔다. 인지도만큼 실력도 탁월했다. 키움은 특히 김윤하의 제구력에 큰 매력을 느꼈다. 탁월한 구위를 갖춘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꽂아 넣는 모습은 키움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키움은 향후 김윤하가 선발과 불펜 어떤 보직이든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확신했다.
김윤하 이외에도 전준표, 손현기, 김연주 등 신인 선수들도 1군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들이 키움의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더욱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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