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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10K, "올해는 선발 야구" 감독 공약은 지켰는데…믿었던 LG 불펜이 흔들린다

작성일: 2024.04.03 14: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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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 최원태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그 뒤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곽혜미 기자
▲ LG 선발 최원태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그 뒤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곽혜미 기자
▲ LG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 LG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선발 야구를 하겠다"는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그런데 당연히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또 기대했던 불펜이 흔들린다. LG 트윈스의 '리피트' 플랜이 시작부터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느라 쌓인 피로, 주력 선수들의 이적, 그리고 뜻밖의 부상까지 삼중고가 불펜에 집중됐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시즌 4승 1무 4패로 승률은 0.500이 됐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6회 2사까지 101구를 던지면서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는데 이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 잡아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것도 염경엽 감독이 주자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신뢰하는 불펜투수 김진성이 타자 4명을 상대하면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패전을 안았다. 최원태는 5⅔이닝 2실점에서 교체됐지만 남겨둔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4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어서 등판한 이우찬도 ⅔이닝 2실점에 그치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LG는 7회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NC 임정호(1⅓이닝)와 이용찬(1⅓이닝)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시즌 첫 3연패다. 

▲ LG 새 1선발 디트릭 엔스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 LG 새 1선발 디트릭 엔스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 LG 케이시 켈리는 KBO리그 6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 곽혜미 기자
▲ LG 케이시 켈리는 KBO리그 6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LG는 지난해 첫 9경기에서 6승 3패를 올렸다. 선발투수를 일찍 내리고 과감하게 불펜을 투입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지난해 첫 9경기에서 L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93을 합작했지만 단 43이닝 투구에 그쳤다. 평균 5이닝에 못 미쳤다. 불펜진이 3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덕분에, 또 시즌 초반부터 팀 타율 0.307과 OPS 0.797이라는 남다른 공격력을 발휘한 덕분에 초반 스퍼트가 잘 됐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선발 야구를 기대하고 시즌을 맞이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고, 실제로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 선발투수들은 올해 첫 9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졌다. 최원태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적어도 한 번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3.75로 나쁘지 않았다.

▲ LG 임찬규는 개막 후 2경기에서 11이닝을 투구했다. ⓒ LG 트윈스
▲ LG 임찬규는 개막 후 2경기에서 11이닝을 투구했다. ⓒ LG 트윈스
▲ LG 5선발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곽혜미 기자
▲ LG 5선발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곽혜미 기자

그런데 올해는 불펜이 고민거리다.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 4.26으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무려 80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은 올해도 LG가 치른 전체 경기의 ⅔인 6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지난 5경기는 실점이없었지만 하루 휴식 후 등판한 2일 NC전에서는 제구도 변화구 움직임도 아쉬웠다. 42경기 평균자책점 1.58로 활약했던 백승현은 개막 후 3경기만 던지고 1군에서 제외됐다. 박명근(5경기 4.15)와 이우찬(5경기 4.50)도 아직은 불안감이 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적, 이정용(상무 야구단)의 입대로 생긴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개막 전부터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 또한 아쉬울 수 있다. FA 계약을 맺은 함덕주는 7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이 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오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은 그나마 호재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됐다는 점에 더 무게를 뒀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비하면 팀이 흔들리는 부분이 훨씬 적다. 작년 이맘때는 오지환 고우석 정우영이 안 좋았다. 선발도 이민호 빠지고 김윤식도 안 좋았다. 물론 채워야 할 부분은 아직 많지만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LG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 스퍼트에 애를 먹고 있으면서도 선발진이 안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 트윈스
▲ LG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 스퍼트에 애를 먹고 있으면서도 선발진이 안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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