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비뉴스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게 프로 진입 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가 왔다. 하이덴하임전에서 반등이 절실했지만 팀 전체 밸런스와 전술 대응 부족으로 3연속 실점 빌미가 됐다. 독일에선 남은 일정에서 선발로 뛰지 못할 거란 전망이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했다. 토마스 투헬 가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을 활용했지만 도르트문트와 데어클라이커 0-2 완패 이후 새로운 수비 조합을 꾸렸다.
김민재에겐 주전 도약을 위한 천금 기회였다. 전반전엔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주도하며 수비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전방에선 해리 케인 등이 활약하면서 전반 38분 그라브리 패스를 받은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4분엔 1도움을 기록했던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이어받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하이덴하임은 바이에른 뮌헨에 주도권을 가져오려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공격 자원들을 바이에른 뮌헨 포백에 한 명씩 붙여 흔들었다.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 전술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김민재 중심에 포백 라인도 극심하게 흔들렸다.
후반 이른 시간 실점을 정비하지 못했다. 우왕좌왕하는 포백 라인이 역습에 무너졌고 실점 이후 2분 만에 베스테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또 골망을 허락하며 동점이 됐다. 점 장면에서 김민재에게 시선이 쏠릴 수도 있었지만, 마치 처음 합을 맞춘 것처럼 갈피를 못잡은 포백 라인이 원인이었다.
김민재는 프로 무대에 진입한 이후 벤치에서 동료들 활약을 지켜본 적이 없다. 유망주 시절부터 톱 클래스 잠재력을 뽐내며 중용 받았고, 중국슈퍼리그, 튀르키예(터키) 쉬페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줄곧 주전 중앙 수비로 맹활약했다. 몸 담았던 리그에서 최고 수비로 맹위를 떨치며 인정 받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 첫 시험대에 올랐다. 김민재도 최근에 벤치에 앉게 되자 독일 매체 ‘T-온라인’을 통해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무언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야 할 길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이덴하임전이 끝난 이후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이번 경기로 인해 완전히 벤치 자원이 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축구를 하고 있다. 팀이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멍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투헬 감독도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새로운 수비 조합을 꾸릴 걸 암시했다. 승격팀에 굴욕적인 역전패 이후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전반전까지 모든 걸 통제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전반전을 잘 하고도 후반 초반에 경기를 내줬다. 결승골을 넣은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실점한 방식이 너무 단순했다"라고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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