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러시아 독수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6, 러시아)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의 패배를 점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의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인 'MMA fighting'을 통해 "라파엘 도스 안요스가 페티스를 박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페티스는 지난해 12월 UFC 181에서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페티스는 단 한 번도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이 없었던 멜렌데즈를 초크로 잡았다. 이 경기의 승리로 인해 페티스는 존 존스와 벨라스케즈 그리고 여성부 밴텀급의 론다 로우지처럼 롱런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다른 체급과 마찬가지로 라이트급에는 강자들이 즐비하다. 페티스는 오는 15일 미국 텍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UFC 185'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 동급 1위 라파엘 도스 안요스와 맞붙는다.

이들의 매치업에 대해 현 라이트급 랭킹 2위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자신의 견해를 털어놓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도스 안요스가 페티스를 박살낼 것이다. 그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며 도스 안요스의 우세를 점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4월에 열린 도스 안요스와의 경기서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도스 안요스와 직접 경기를 치러본 그는 "많은 사람들은 내가 그를 쉽세 이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았다"며 도스 안요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예전에도 몇몇 인터뷰를 통해 페티스를 자극했다. 이런 누르마고메도프의 발언을 못마땅하게 여긴 페티스는 "하빕은 나와 타격으로 승부해도 자신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를 테이크다운시키고 25분 동안 바닥에 눌러놓겠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는 25분 메인이벤트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며 받아쳤다.


이번 UFC 185에서 페티스가 타이틀을 방어할 경우 차기 도전자로 누르마고메도프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5월에 열리는 'UFC 187'에서 도널드 세로니(32, 미국)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페티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도스 안요스의 우세를 점친 누르마고메도프는 "나는 도스 안요스가 페티스를 꺾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세로니를 제압할 것이다. 도스 안요스와 나는 새로운 싸움을 펼칠 것"이라며 도스 안요스와의 재대결을 희망했다.

[사진 = 라파엘 도스 안요스 ⓒ Gettyimages, 영상편집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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