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원주, 맹봉주 기자] 중요한 전력을 잃었다.
부산 KCC는 15일 원정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DB를 95-83으로 이겼다.
큰 점수 차로 승리했지만 찝찝한 마음이 있다. 바로 알리제 드숀 존슨의 부상이다.
존슨은 이날 1쿼터부터 선발 출전했다. KCC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였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1쿼터부터 승부를 보려고 멤버 구성했다. 존슨이 60, 70%만 해줘도 2쿼터 라건아가 있어서 해볼 만하다. 존슨은 어리다. 신나면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분위기 많이 타는 선수다. 신이 나면 계속 존슨으로로 밀어붙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작전은 적중했다. 1쿼터부터 KCC는 공격으로 DB를 몰아쳤다. 리드를 잡았고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존슨의 발목이 돌아갔다. 1쿼터 4분 40초 남기고 전창진 감독은 존슨을 뺐다.
이후 존슨은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라커룸으로 갔다 벤치로 왔지만 왼쪽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전창진 감독은 존슨에 대해 "많이 부었다.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17일 열릴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교창은 "원정에서 이겨서 기쁘지만 존슨이 다쳐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존슨은 KCC 속공 농구의 핵심이다. 정규 시즌 막판부터 벤치 구간에서 나오는 존슨을 중심으로 KCC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위력을 떨쳤다.
서울 SK와 6강 시리즈에서도 존슨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존슨의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오히려 존슨이 뛸 때 KCC 공격이 무시무시하게 돌아갔다.
존슨 공백은 라건아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89년생인 라건아의 나이는 30대 중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의 체력을 관리해줬다.
하지만 존슨이 1차전 일찍부터 부상으로 빠지며 뜻하지 않게 많은 시간을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위해 만난 라건아는 "발에 쥐가 났다. 서서 인터뷰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심했다.
2차전에 존슨이 나오지 못한다면 KCC 입장에선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라건아가 40분 풀타임 뛰기 힘든만큼, 로테이션 운영에도 애를 먹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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