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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시도…'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운동부' 전국체전 첫 도전

작성일: 2024.10.16 13:0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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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 전국체전에서 송곡고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경기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105회 전국체전에서 송곡고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경기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해, 윤서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운동부’ 팀이 전국체전에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울 송곡고 세팍타크로팀은 15일 경남 김해시 진영스포츠센터에서 충청북도 오창고등학교와 전국체전 남자 18세 이하부 경기를 펼쳤다. 

지난 7월 창단된 송곡고 세팍타크로팀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운동부’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첫 번째 사례다.

‘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운동부’는 종목단체에 선수로 등록한 이른바 ‘엘리트 선수 중심’이었던 학교운동부가 스포츠에 취미를 가진 일반 학생을 포용하여, 학생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체계를 확산하려는 시도다. 스포츠 분야의 자원이 집중되어 있는 학교운동부를 중심으로 학교체육 문화를 내실화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운동부는 학생이 직업 운동선수라는 진로를 결정한 후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은 학교운동부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결과로 작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학교운동부‘를 통해 학생이 진로결정에 대한 부담없이 학교운동부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은 자연스럽게 ‘학생선수‘로의 전문적 진로로 입문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도 기대된다. 학교가 학교운동부 지도자 채용, 학부모 부담 경비로 예산을 편성하는 업무 등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내고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학교스포츠클럽 지도교사가 학교운동부 운영이 가능하며,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사업 운영비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전국체전에 출전한 송곡고등학교 세팍타크로 팀이 대표적인 사례다. 송곡고 세팍타크로 팀은 축구 선수를 준비한 학생과 체육입시를 준비하는 일반 학생들로 팀을 이뤘다. 세팍타크로 팀의 학생들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에 선수등록을 하며 엘리트 스포츠 분야의 진로 탐색 기회를 가졌다.

송곡고 세팍타크로 팀은 창문여고와 한체대 세팍타크로 여자팀 등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며 실력을 갖춰 나갔다. 세팍타크로 전문 지도자가 선수들을 직접 가르쳤다.  

105회 전국체전에서 송곡고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105회 전국체전에서 송곡고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15일 전국체전 충북 오창고와 첫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초반에는 실수를 연발했지만 곧 경기에 집중했다. 1세트에서는 7-7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막판에 경기를 뒤집히며 12-1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오창고가 경기를 장악하며 1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스코어 0-2로 졌지만, 송곡고 세팍타크로팀 선수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서로 실수를 해도 격려하며 안전하게 대회를 치렀다.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은 내년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곡고 유신 체육부장은 “학생들에게 결과보다는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에 선수로 인정받고 서울을 대표해 학교운동부 소속으로 각종 제도적 지원을 받아 다녀온다는 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체전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스포츠클럽은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학업과 동시에 즐겁게 운동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여러 지역의 학교에도 형성이 됐으면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105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송곡고세팍타크로팀을 응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105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송곡고세팍타크로팀을 응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학교스포츠클럽과 운동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학교스포츠클럽 융합형 운동부는 전국 최초로 시도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한 학생들이 엘리트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체육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체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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