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16 리바운드 4슛블록, 미국을 결승전으로 이끈 드안드레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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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국이 20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스타디움1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아루 올림픽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82-76으로 누르고 올림픽 통산 1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82점은 미국이 예선전을 포함해 치른 7경기 가운데 최소 점수다. 8강에서도 아르헨티나를 105-78로 꺾었다. 12명 가운데 전, 현직 NBA 선수 11명이 포진해 있는 스페인은 공격과 수비에서 다른 나라와는 달랐다. 오프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 스페인 공격의 핵 파우 가솔은 두 팀 통틀어 최다 23점에 8개 리바운드로 미국을 위협했다. 미국은 가드 클레이 톰슨이 22점으로 최근 부진한 카멜로 앤서니와 케빈 듀란트의 공백을 메웠다.
미국은 전반전 슈터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고전했다. 커즌스는 후반전에 5반칙으로 퇴장했다. 준결승 승리 최고의 수훈갑은 센터 드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이다. 조던의 골 밑 활약과 슛블록이 아니었으면 스페인전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
조던은 9득점에 그쳤지만 16개의 리바운드에 4개의 슛블록으로 스페인 공격을 차단했다. 16개 리바운드는 미국의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이다.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짐 브루어(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적이 있다.
키 211cm의 조던은 수비형 센터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조던은 NBA 센터 가운데 가장 탄력이 뛰어나다. 2년 연속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뽑혔다. 2015-2016시즌 퍼스트 팀은 센터 조던을 포함해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드레이몬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애브리 브래들리(보스턴 셀틱스), 크리스 폴(LA클리퍼스) 등 5명이다.
조던은 뛰어난 수비형 센터이지만 ‘프리스로’로 유명하다. 통산 프리스로 성공률이 42%에 불과하다. 2개의 슛 가운데 1개만 성공해도 박수를 받는다. 스페인과 준결승에서도 4개의 프리스로 가운데 1개를 성공했다. 최근 NBA ‘핵 어 색(Hack-a-Shaq)’의 대상이 조던이다. ‘핵 어 색’은 전 댈러스 매버릭스 돈 넬슨 감독이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의 프리스로가 취약한 점을 이용해 상대 팀이 공격권을 쥐면 곧바로 오닐에게 파울을 범했던 작전을 일컫는다.
조던은 왼손에 슈팅 자세부터가 불편하다. 그동안 수많은 코치, 찰스 바클리와 같은 해설자, 동료 크리스 폴 등이 조언을 했지만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동료인 포인트가드 폴의 프리스로 성공률은 86.4%로 높다. 전통적으로 공격형 센터들의 프리스로가 취약했다. 공격형 센터의 원조격인 윌트 챔벌레인은 통산 성공률이 51.1%였고 ‘핵 어 색’의 샤킬 오닐은 52.7%다. 야오밍(83.3%), 패트릭 유잉(74%) 등은 프리스로 성공률이 높았다.
조던은 2014-2015시즌이 끝난 뒤 프리 에이전트가 될 때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08년 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클리퍼스에 입단한 조던은 줄곧 LA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2015년 FA가 된 조던은 고향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댈러스는 2015년 7월 3일 조던과 4년 8천 만 달러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서 클리퍼스 구단주와 닥 리버스 감독이 텍사스 휴스턴으로 날아가 조던을 설득했다. 이때는 공식 계약 기간이 아니었다. 클리퍼스는 조던을 FA 시장에서 빼앗길 경우 하위권으로 추락할 전력이었다. 결국 조던은 클리퍼스와 800만 달러가 많은 4년 8천800만 달러로 LA에 잔류했다.
조던은 매너는 분명 다르지만 ‘코트의 악동’으로 통했던 데니스 로드맨을 연상케 하는 센터다. 로드맨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정상이었다. 로드맨은 201cm의 키에도 뛰어난 리바운드와 슛블록으로 7차례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에서 5차례 우승을 만들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조던은 “올림픽 금메달이 NBA 챔피언십보다 더 가치가 있다”며 미국 대표 팀 일원이 된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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