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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외나무다리 경기' 길영복과 김판수, 처음 나눈 대화는 '육아'

작성일: 2016.08.23 15:0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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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영복(왼쪽)과 김판수. 그래플러와 스트라이커의 대결이지만 아빠와 아빠의 대결이기도 하다. ⓒTOP 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다음 달 11일 TOP FC 12에서 경기할 길영복(31, 코리안 좀비 MMA)과 김판수(30, 큐브 MMA)가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SPOTV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프로필 사진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

두 선수의 페더급 경기는 TOP FC 12에서 가장 주목 받는 대결 가운데 하나. 길영복은 레슬러 출신으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가 좋고, 김판수는 킥복싱과 복싱 챔피언을 지내 타격이 강하다.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선수가 처음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이번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어색하게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나온 화제는 '육아'였다. 길영복은 태어난 지 150일 된 쌍둥이의 아빠, 김판수는 4살 3살 1살이 된 세 아이의 아빠다. 훈련보다 육아에 고생이 많다고 서로를 다독였다(?).

김판수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둘 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 공통 관심사가 육아였다. 길영복 선수가 쌍둥이 키우는 데 힘들어 하시길래 처음만 잘 넘기면 수월해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사실 쌍둥이보다 1~2년 차로 세 아이를 키우는 내가 더 힘들다. 하나를 키워도 또 그다음 차례가 온다"며 웃었다.

그래플러와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라기 보다 아빠와 아빠의 대결이다. 생계를 책임 져야 하는 가장이다 보니 승리가 더 절실하다.

길영복은 2014년 12월 일본 딥에서 가토 도모야에게 판정승하고 5연승을 달렸지만 1년 9개월 동안 케이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아내에게 고맙다. 장인 어른과 장모님이 이해해 주셔서 이렇게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입대와 육아 때문에 2년 동안 경기하지 못한 김판수는 "내가 아이가 하나 더 많다. 그러니까 내가 이겨야 한다. 길영복 선수도 이해해 줄 것"이라며 웃었다.

SPOTV는 다음 달 9일부터 TOP FC의 TV 매거진 프로그램 '더 판타스틱 케이지(TFC, The Fantastic Cage)'를 매주 금요일 방송한다. TOP FC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담는다. 첫 방송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둔 두 아빠의 이야기가 방송 전파를 탄다.

TOP FC 12는 다음 달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와 도전자 최승우가 맞붙는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의 헤비급 경기가 펼쳐진다.

TOP FC 12- 이민구 vs. 최승우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이민구 vs. 최승우
[헤비급 경기] 로케 마르티네즈 vs. 이상수
[여성부 밴텀급 경기] 김지연 vs. 미정
[라이트급 경기] 홍성찬 vs. 사토 다케노리
[페더급 경기 김판수 vs. 길영복
[페더급 경기] 임병희 vs. 김성현
[페더급 경기] 정한국 vs. 홍준영

- 언더 카드
[플라이급 경기] 최정범 vs. 이시이 다케히로
[밴텀급 경기] 황영진 vs. 권세윤
[페더급 경기] 윤태승 vs. 송두리
[밴텀급 경기] 박상현 vs. 박현우
[라이트급 경기] 손찬희 vs. 방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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