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REUTERS/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살린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이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4승 2무 1패, 승점 14점에 도달한 토트넘은 5위로 올라서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가능성을 살려갔다.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며 일단 진출권은 확보했다. 그래도 두 경기를 더 치르지 않으려면 직행이 절대 필요하다. 호펜하임(6점)은 24위 베식타스(9점)에 3점 차라 사실상 탈락이 확정적이다. 

부상 병동 토트넘이다. 이날 명단도 쥐어 짜내 꾸렸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가 서고 골문은 브랜든 오스틴이 지켰다.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부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실전에 나서려면 열흘은 더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키 판 더 펜도 이탈했고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도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공격진도 사실상 초토화됐다.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가 빠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라 겨울에 영입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양민혁은 등록 불가였다. 세르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는 애초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없는 살림은 대기 명단에서 더 도드라져 보였다. 10대 마이키 무어, 윌 랭크시어는 그나마 UEL과 리그를 경험했지만, 다른 이들은 전무했다.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결국 기댈 곳은 기존 주전이었고 그 중심에 손흥민이 섰다. 직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나 놓치면서 "토트넘에서 꺼져 버려"라는 원색적인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이다. 

그래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했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전반 3분 만에 매디슨이 포로의 롱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면서 쉽게 출발했고 22분 드디어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리머니를 최대한 절제하며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을 향해 인사했던 손흥민이다. 이유가 있었다. 후반 시작 후 호펜하임의 공세는 거셌다. 부상 복귀 세 경기째인 히샤를리송은 체력이 완벽하지 않았고 11분 만에 무어로 교체됐다. 이후 호펜하임이 23분 스타치의 골로 따라오면서 또 토트넘에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러나 스타는 위기에서 강한 법, 손흥민이 불안을 잠재웠다. 32분 무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를 옆에 두고 볼을 왼쪽으로 끈 뒤 그대로 왼발 슈팅,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표 득점 방식이었다. 

이후 34분 손흥민은 랭크시어와 교체되며 벤치로 빠졌다. 43분 은투수 모크와가 추격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의 골은 더 가치 있게 빛났다. 정말로 주장 완장을 무어에게 채우고 벤치로 빼버렸으면 토트넘의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손흥민이 보여줬다.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는 26일에는 레스터시티와 23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이후 엘프스버리(스웨덴)와 UEL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과정을 잘 견뎌야 하는 토트넘이고 그 앞에는 손흥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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