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래버 바우어가 다시 일본으로 향한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일본 언론들은 26일 "바우어가 요코하마로 돌아온다"며 "요코하마 구단이 이를 인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 23일 라이언 피네다 유튜브에 출연해 고국에서 자신을 향한 역풍을 느낀다며 "다저스 시절 연봉은 4250만 달러였다. 높은 수준에서 던질 수 있는 시간이 10년은 더 있었다고 생각한다. 3억 달러에서 4억 달러를 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은 돈을 벌 기회가 없다. 왜 그런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리그 모든 팀이 원하는 최고의 FA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성기 한 가운데에 있다. 앞으로 3, 4년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수상하고 싶다. 내 커리어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은 바우어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3년 총액 1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2022년 시즌 중반 여성 폭행 사건이 터지며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가 산산조각 났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가며 더 이상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발이 묶인 바우어는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두 시즌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경력이 위기에 몰렸다. 가정 폭력, 여성 폭력, 성폭력에 굉장히 민감한 메이저리그의 성향에, 평소 메이저리그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던 바우어에 대한 괘씸죄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약물 복용보다도 훨씬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다저스는 사생활 문제를 일으킨 바우어와 동행을 이어갈 수 없어 방출을 결정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 게일 기자는 “바우어는 후회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뜻도 전하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바우어를 내쫓은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다저스는 바우어 방출을 결정한 뒤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인지 확인하려 노력했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을 할애 했다. 하지만 바우어를 만난 후에는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렸다. 방출하기로 마음을 모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이 크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불기소 처분됐고 메이저리그가 내린 출장 정지 징계도 끝났지만, 메이저리그 구단 모두가 바우어를 외면했다. 결국 바우어는 2023시즌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요코하마 소속으로 19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가려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문은 굳게 닫혔다. 지난 시즌엔 멕시코리그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로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부름받지 못한 바우어는 요코하마가 제시한 거액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에게 연봉 10억 엔(약 90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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