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30대에 유럽을 떠나 중동, 이제는 조국인 브라질로 돌아간다. 한때 신계로 분류됐던 네이마르(33, 알 힐랄)가 친정인 산투스로 복귀할 전망이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네이마르가 수요일 브라질로 귀국한다"며 "산투스는 알 힐랄과 계약이 종료되는 네이마르와 즉시 서명하고 영입을 발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몇 시간 내로 계약 해지에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이번 복귀로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산투스는 일단 2월부터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한다. 다만 네이마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산투스에 더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최소 1년 6개월 동행을 유력하게 바라봤다.
산투스는 네이마르를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글로부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합류하면서 유니폼 스폰서 기업과 금액 인상까지 합의했다. 네이마르 유니폼이 크게 팔릴 것을 고려해 생산량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16살 산투스와 첫 프로계약을 하면서 슈퍼스타로의 출발을 알렸다. 10대 시절부터 '축구황제' 펠레의 재림으로 불린 네이마르는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브라질을 떠났다.

유럽에서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주도한 네이마르는 통산 186경기에서 105골 59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은 전세계를 놀래켰다. 지금도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는 2억 2,200만 유로(약 3,337억 원)를 발생시켰다.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6년 동안 고작 173경기 소화에 그쳤으나 118골 70도움을 터뜨리며 이름값에 걸맞는 수치는 남겼다.
네이마르의 행보는 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할 때도 크게 이슈가 됐다.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전성기를 누릴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열풍에 화룡점정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네이마르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유럽을 떠나 알 힐랄과 계약하자 모두가 놀랐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향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이 오갔다. 이적 상시 'BBC'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7,800만 파운드(약 1,399억 원)에 달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2년간 주급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씩 총 2억 6,000만 파운드(약 4,665억 원)를 보장했다.
그런데 고작 7경기 뛰고 알 힐랄을 떠나게 됐다. 입단 직후였던 2023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치렀던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무릎을 다친 게 치명적이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볼을 몰고 가다가 무릎이 뒤틀린 듯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큰 경합 없이 휘청이며 넘어진 거라 조짐이 좋지 않았다.

검진 결과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됐다. 보통 6개월 이상 재활을 해야 하고 복귀 이후 속도와 내구성에 모두 큰 영향을 주는 부위라 30대를 넘긴 네이마르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랐다.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네이마르의 소식도 점차 들리지 않았다. 조금씩 기억에서 멀어지던 지난해 10월 복귀전을 펼쳤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알 아인전이었다.
그런데 머지않아 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남아있지 못하고 브라질 복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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