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배 뛰었던 곳” 간절한 양민혁, 2경기 연속 미친 질주→결승골 기여 폭발 “QPR 임대 일주일 만에 완벽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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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양민혁은 K리그1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던 그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했지만, 아직 토트넘 출전보다 영국 무대 적응이 필요해 QPR 임대를 선택했다.
QPR로 이적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블랙번 로버스전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압박으로 결승골을 유도하는 데 기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리그 5위를 달리던 블랙번을 상대로 승리한 QPR은 10승 11무 10패(승점 41점)로 리그 13위에 올랐으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격차를 3~4점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후반 21분 교체 출전하며, 팀의 결승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QPR의 공격을 돕는 데 성공했다.
QPR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당시 팀의 주장 역할까지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양민혁 역시 이적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 선배가 뛰었던 팀에서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양민혁은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QPR로 임대를 결정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적 후 일주일 만에 두 경기 연속 출전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으며, 만약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PR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폴 나르디, 수비수는 케네스 팔, 로니 에드워즈, 스티브 쿡, 지미 던이었고 미드필더는 샘 필드, 사이토 고키, 일리아스 셰이르, 키어런 모건, 폴 스미스를 배치, 공격은 미하엘 프라이가 이끌었다.
QPR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일리아스 셰이르가 올린 크로스를 미하엘 프라이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이후에도 QPR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반 20분 폴 스미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 블랙번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다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블랙번의 타이리스 돌런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이 됐다.
QPR은 후반 21분 승부수를 띄웠다. 폴 스미스를 빼고 양민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시도했다. 후반 31분, 양민혁의 빠른 질주가 팀의 결승골로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투입되었고, 공격수의 머리를 맞고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떨어졌다.이때 양민혁이 빠르게 달려들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공이 흐르는 상황에서 잭 콜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QPR이 2-1 리드를 잡았다.
양민혁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상대 수비가 더 집중할 수 있었겠지만, 그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이며 수비를 교란했고, 결국 QPR이 결승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후 QPR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2-1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블랙번의 수비진을 계속해서 압박했으며, 측면에서의 돌파와 패스 연계를 통해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QPR 코칭스태프가 “양민혁은 오른쪽 윙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만큼, 앞으로 선발 출전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양민혁은 QPR 이적 후 인터뷰에서 “QPR에 올 수 있어 기쁘고 기대가 크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QPR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양민혁. 만약 꾸준히 실력을 입증한다면,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으로 복귀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격 옵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십에서 꾸준한 출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지, 양민혁의 도전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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