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리 ⓒ곽혜미 기자
▲ 혜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혜리가 동성 키스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혜리는 6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기자간담회에서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다"고 말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 스릴러다. 

극 중 이혜리는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까지 예쁜 채화여고의 실세이자 전교 1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을 누리는 인물 유제이로 분했다. 그는 왜인지 모르게 전학생 슬기한테 집작하기 시작한다. 

이혜리는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사실 '선의의 경쟁'이라는 작품이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배역이지만, 그것보다 더한 욕심이 있어서 참여하고 싶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래도 20대 후반의 나이정도는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길 것 같아서, 나이와 상관없이 용기를 냈다"라며 "더 시간이 지나면 학원물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서 더 큰 용기를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의의 경쟁'에서는 이혜리와 정수빈의 파격적인 욕조 키스신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태희 감독은 "저희가 애초에 기획할 때 10대의 감정을 리얼하게 담지만 10대를 타깃으로 한 작품은 아니다. 청소년관람불가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 요즘 10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했지만, 모든 수능이라는 입시경쟁을 겪은 모든 어른이라면 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리얼하게 담기 위해 수위조절보다는 어떤 것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리는 "사실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제가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다. 제이와 슬기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고, 그 이후의 회차들을 보시면 두 인물간의 갈등,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집착이 될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두 친구의 모습이 아름답고 예쁘게 담기는 것을 상상하면서 촬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선의의 경쟁'은 오는 10일 U+tv,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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