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 이정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번 시즌 최대 화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을 준비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특히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각 팀들의 중요한 키포인트를 언급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반등 여부가 중요 요소라 내다봤다.

'MLB.com'은 "이정후가 반등할 수 있을까?"라 물으며 "지난 오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이정후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뛰었다.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풀타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의 공을 맞추는 능력 덕분에 더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수비에서 중견수, 공격에선 리드오프 자리에 다시 투입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전력 향상을 기대한다.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2025년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80승 82패로 승률 5할이 안 됐다.

이번 시즌엔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FA 시장에서 내야수 최대어로 평가된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3억 원) 계약했고, 현역 최다승 선발 투수인 저스틴 벌렌더를 1년 1500만 달러(약 217억 원)에 영입했다. 

▲ 이정후(왼쪽)가 반등해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도 가까워진다.
▲ 이정후(왼쪽)가 반등해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도 가까워진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꼽은 샌프란시스코 부활의 열쇠는 이정후가 쥐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뛴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23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0억 원)에 계약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거는 기대가 컸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하지만 부상에 울었다.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이정후의 시즌은 끝이 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사실상 지난해 팀 기여도가 없었던 이정후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샌프란시스코 전력은 크게 배가 된다. 일단 이정후의 몸 상태는 좋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곧 열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 캠프 때부터 풀타임 출전이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일찍이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낙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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