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  ⓒ곽혜미 기자
▲ 김새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아역배우로 시작해 연기 천재로 불리던 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는 소미 역을 맡아 원빈과 호흡을 맞췄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영화 '나는 아빠다', '바비',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만신',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 러브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고, '잘 자란 아역'으로 호평받았다. 

이에 더해 그는 2015년에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MC를 맡아 남다른 진행 실력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여러차례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 김새론 ⓒ곽혜미 기자
▲ 김새론 ⓒ곽혜미 기자

그러나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도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0.08%)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측정됐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망가져 주변 상점 등 57곳은 약 3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피해를 입기도 했다. 

김새론은 해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편집됐다. 

이후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배우로 복귀한다고 알려졌으나, 결국 하차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영화 촬영장에서 포착됐고, 영화 '기타맨'을 촬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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