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  ⓒ연합뉴스
▲ 김새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최초 발견자는 이날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로 알려졌다. 친구가 김새론의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최근까지도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영화 ‘기타맨’을 촬영하기도 했다.

측근은 16일 스포티비뉴스에 “김새론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지난해 말이다. 영화 촬영을 하고 추후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라고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새론이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사실도 알려졌다. 측근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라며 “비보를 믿을 수 없다”라고 망연자실해 했다.

김새론의 마지막 SNS 게시물은 고(故) 문빈의 생일 축하글이 됐다. 10년 전 고(故) 문빈과 함께 촬영했던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 촬영 당시의 모습을 공개한 그는 “HBD(생일 축하해)”라고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김새론과 문빈은 과거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김새론이 돌연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물론 팬들의 충격도 크다. 25살이라는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를 본격 시작했고, 2010년 원빈과 호흡을 맞춘 ‘아저씨’의 흥행으로 대세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이웃사람’, ‘바비’, ‘도희야’,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사냥개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2022년에는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당시 공개를 앞두고 있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출연분을 대거 편집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연기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뒤 건강상 이유로 작품에서 자진하차했다. 지난해 말에는 영화 ‘기타맨’을 촬영하고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새론.  ⓒ곽혜미 기자
▲ 김새론.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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