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강원 평창, 윤서영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이애슬론에 첫 금메달을 안긴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압바꾸모바는 1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1분 58초 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 아시안 게임이 끝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22분 45초 4의 기록보다 47초 2 빠른 결과를 기록했다.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는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하며, 사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압바꾸모바는 모든 사격을 정확히 명중시키며 벌주로 없이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압바꾸모바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혼성계주 결승에서 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 함해영과 함께 1시간15분24초3의 기록으로 5개 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압바꾸모바는 혼성계주와 여자 스프린트 7.5㎞, 18㎞ 계주, 단체출발 12.5㎞에 출전한다.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발걸음해 준 이혁렬 회장은 최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국민들과 미디어의 높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바이애슬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그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체육회와 문체부의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애슬론은 스키와 사격 두 종목이 결합된 복합 스포츠로,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에 따라 사격 부분의 인프라 강화를 위해 총기 구입과 사격장 시설 개선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탄약도 부족한 상태여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애슬론 종목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남은 시간 동안에는 2030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유치해 바이애슬론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월드컵과 선수권 대회 등의 추가적인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애슬론 종목은 20일 단체출발 12.5㎞와 21일 18㎞ 계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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