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 고개 숙인 과르디올라…UCL 16강도 못 간 사상 초유의 굴욕 "영원한 건 없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한 맨체스터 시티가 2차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더 나은 팀이 이겼다"며 완패를 인정한 뒤 "나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리그 페이즈에서) 22위에 그친 건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즌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지난 7년 동안 6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부정될 수 없는 성과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늘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15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양 구단은 이번까지 4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었고, 앞서 3차례 대결에서 승리한 구단이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26세 킬리안 음바페와 24세 엘링 홀란드, 비슷한 연배의 두 골잡이 간 자존심 대결에서는 음바페가 승리했다. 1차전에서는 음바페가 득점하지 못하고 홀란드가 멀티골을 뽑아냈으나 이번엔 홀란드가 직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음바페는 전반 4분 만에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수비수 두 명이 따라붙어 경합했으나 날랜 음바페를 막아서진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예리한 왼발 땅볼 슈팅을 날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47분 니코 곤살레스의 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맨체스터 시티로서는 전반 7분 만에 주축 센터백 존 스톤스가 부상으로 교체된 게 악재였다.
이날 패배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소속팀을 이끌지 못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시대 최고의 감독을 꼽을 때 단연 첫손에 들어갈 인물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를 잇달아 지휘하면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차례나 우승을 이뤄냈다. 2022-23시즌엔 맨체스터 시티를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것도 모자라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뤄내며 활짝 웃었다. 그런데 올해는 울상이다.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당하고, 베테랑 자원들의 노화가 뚜렷해지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4위로 처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리그컵에서는 16강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의 올 시즌 주요 대회 무관 가능성은 커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회는 16강에 올라가 있는 FA컵뿐이다. 여기서도 탈락한다면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트로피는 커뮤니티 실드 하나만 남는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일 뿐이어서 이것만으로는 사실상 '무관'이나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시티는 뒤늦게 리빌딩에 돌입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 전성기를 앞둔 특급 선수들을 전 포지션에 걸쳐 수혈하고 있다. 리빌딩에 들인 돈은 벌써 1억 7,000만 파운드(약 3,086억 원)를 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빌딩은) 당연한 일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 팀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UEFA 관련 기사
-
'사면초가' 인판티노 끝내 법정 서나…UEFA "문서 폐기 금지" 최후통첩→"자료 삭제하면 증거 인멸 간주" 사실상 탄핵 행보 '초강수'
2026-08-03
-
[오피셜] '지단 효과' 미쳤다! 프랑스 첫 홈경기 '8만석' 하루 만에 완판…"티켓 문의 3배 폭증" 월드컵 4위 충격도 잊었다
2026-08-02
-
홍명보호 최전방과 최후방 책임졌는데→적으로 만났다...오현규vs이한범 '격돌' 베식타시, 미트윌란 1-0 제압
2026-07-24
-
스리백에서는 '국대 하차' 비판, 포백 돌아가니 달라졌다…설영우, UCL 첫판 풀타임 맹활약 → 즈베즈다 4-0 대승 기여
2026-07-22
-
'절대 죽지 않아' 극장골 북중미 PO행 저항의 아일랜드, 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은 직행 기쁨
2025-11-18
-
호날두 못 버려, 제대로 비호 받는다…엘보우 공격+조롱까지 했는데 FIFA "추가 징계 없이 월드컵 출전"
2025-11-15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