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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터뷰] '나 첼시 때는 말이야' PL 출신 포옛 감독, 기자회견서 '빅클럽' 첼시 언급한 이유는?

작성일: 2025.02.21 05: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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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첼시 시절의 경험을 살렸다. 

K리그1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에서 포트FC(태국)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13일에 펼쳐진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전북은 합계 5-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부임 후 공식전 3연승을 달성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가장 최선의 목표로 잡은 게 8강 진출인데 진출을 확정 지었고, 오늘 경기도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가 연승으로 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좋다. 실점도 하지 않아 기쁘다.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없었기에 최선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골을 넣으며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재용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8강에 진출해 너무 기쁘고 골도 넣어 기분이 좋다. 또 (최)철순이 형이 500경기를 달성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박재용은 이날 특별한 경험을 했다.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생애 처음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이다. 

배후에는 포옛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박재용은 경기 전날을 회상하며 "나는 단 한 번도 왼쪽 측면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경기 전날 갑자기 감독님께서 첼시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시며 주문을 하셨다"라며 당황했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이러한 주문을 한 이유는 선수들의 출전 기회였다. 포옛 감독은 "티아고와 박재용에게 모두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박재용을 왼쪽에 세우는 실험적인 변화를 선택했다"라며 "어려웠을 텐데 박재용이 오늘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박재용을 극찬했다.

▲ 첼시 시절의 포옛 감독
▲ 첼시 시절의 포옛 감독

곧바로 박재용에게 설명한 첼시 시절의 경험담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여기서 포옛 감독은 "나는 선수 시절 7년 동안 스페인에서 뛰며 항상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라며 "이후 첼시로 이적했는데 첫 프리 시즌 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아 감독이 나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라며 박재용에게 이런 지시를 내리게 된 배경을 말했다. 

이어 "당시 왼쪽에서 뛰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어제의 박재용처럼 나도 당황했다. 이후 첼시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주 뛴 기억이 있다"며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느린 선수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포옛 감독은 첼시 시절의 경험담을 설명하며 박재용에게 본인의 지시를 따르라는 일종의 압박(?)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박재용은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포옛 감독도 만족스러웠다. 그는 "어쨌든 오늘 박재용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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