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훈련하다가" 황당 부상…2주 뒤 재검진→고우석 ML 재도전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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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고우석이 불의의 부상으로 주춤하게 됐다.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헤럴드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고우석은 오른손 엄지 골절상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2주 뒤에 재검진 예정이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도중 몇 차례 손동작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느낌을 받았다. 매체는 "고우석은 기술 훈련을 진행했고 웨이트장에서 수건을 이용해 쉐도우 피칭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손가락에 이상함을 느꼈고 특정 그립을 잡을 때마다 계속 악화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KBO 리그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368⅓이닝을 던져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한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는 듯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한데다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친정팀 LG를 상대로 세이브 상황에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정한 투구를 보여 끝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이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메스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새 출발했다. 샌디에이고보다 뎁스가 얇은 마이애미는 고우석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줄 팀으로 보였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이후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넣었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4.29, 피안타율 0.280으로 부진하면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성적표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는데, 더블A에서도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은 다시 마이애미에서 기회를 받았다. 마이애미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고우석을 넣은 것이다. 고우석의 연봉이 올 시즌 225만 달러에 이를 뿐더러,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은 것이 고우석과 마이애미엔 희망적이었다.
구속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찰나였기 때문에 이번 부상은 뼈 아프다. 게다가 고우석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콜업을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지난 2023년 WBC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호세 알투베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최소 2개월 뒤에야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실제로 알투베는 수술대에 올랐다가 6주 뒤에야 훈련을 재개했다. 현지 언론들도 고우석이 몇 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전망했다. 심할 경우 알투베와 같이 복귀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다음 달 28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고우석이 사실상 시범경기 등판은 무산된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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