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치 '손흥민 몰아내기' 여론을 키워 몰아치는 모양새다.
영국 'TBR 풋볼'은 21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해달라고 구단에 직접 요구했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준비 중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과의 결별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공격 조합이 많이 달라졌다.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 중심으로 공격이 돌아가고 있지만, 기량이나 무게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온당치 않은 평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방 압박 축구는 부상자를 양산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대표적이다. 한 시즌을 온전히 뛴 적이 없다. 올 시즌 도미니 솔랑케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임시방편은 늘 손흥민이었다. 손톱으로 세워 겨우 버텼다.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은 종종 빌드업이 막히면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 올라가는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이런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 내 최고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4,400만 원)를 수령하고 있지만,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오히려 토트넘은 임금 인상 없이 손흥민 측에 통보하지 않고 1년 옵션 연장을 지난 1월 발동했다.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게 된 손흥민이다. 기뻐하면서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던 손흥민의 밝은 표정 뒤에는 역설적으로 슬픔이 묻어 나왔다.
손흥민의 후계자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토트넘 시각에서는 당연한 순서다. 문제는 손흥민에 대한 존중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직 몸값, 돈이 기준이 되고 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공격진이 부상으로 전멸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서 모든 것을 손흥민이 해결해 줘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 압박하던 토트넘 일부 팬심과 영국 언론이었다. 손흥민이 골 기회를 놓치면 어김없이 평점 테러와 악평이 따라왔다.


인터넷 매체 '팀 토크'는 '손흥민의 속도와 결정력이 과거 같지 않다. 분명 토트넘의 상징이고 전설적인 선수이지만, 이제는 팀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올여름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떠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다른 누군가에게 줘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냈다. 제이미 오하라는 더 강하게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앞세웠다. 한국 팬들이 24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와서 비난한다는 관종 의식을 보여주면서 "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은 주장 자격이 없다"라고 소리쳤다.
다른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총액 5,000만 파운드(약 908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선택이 따라야 하고 계약 조항에 거부권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지만, 일부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여론을 내뿜고 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23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있다.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승격 첫 승의 재물이었다.
런던 기반의 석간신문 '스탠다드'는 입스위치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이 후반 교체로 나서거나 쉴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 경기는 휴식한 뒤 (27일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설 수 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데얀 클루세프스키와 마티스 텔에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 브레넌 존슨 중 한 명이 조합을 이뤄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런던 연고팀 소식을 주로 다루는 '풋볼 런던'도 두 종류의 선발진을 예상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결승골의 주인공 제임스 매디슨과 존슨, 텔과 합께 공격진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손흥민에게도 휴식이 필요해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먼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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