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1년 전 오타니 쇼헤이의 길을 걷고 있다. 다저스 입단 소식을 구단 발표나 언론 보도에 앞서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알리더니, '깜짝' 결혼 발표 역시 인스타그램으로 했다. 오타니도 2023년 12월 다저스 입단과 지난해 2월 결혼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런 흐름이라면 3월 중순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아내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두 개의 다저스 모자 사진을 올렸다. 제목은 '보고'. 사사키는 이어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공적으로 사적으로 양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대와 불안으로 가득하지만 부부가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할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서로 힘을 합치고 서로 기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일본인 팀 동료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말했냐는 질문에는 "놀라더라.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사사키의 결혼 소식을 전해듣고 "결혼했다고? 축하한다"며 밝게 웃었다. 또 "축하해줘야겠다. 아내분을 만난 뒤의 일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생 만 23살인 사사키의 결혼 소식에 일본 야구계도 떠들썩해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사사키의 결혼 발표에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다. (인스타그램에)오타니와 야마모토,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의 프로 입단 동기)나 사와무라 히로카즈 등 전 지바롯데 동료, 농구선수 가와무라 유키 등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또 "일어나 보니 사사키가 결혼했다", "상당히 충격적"이라는 일본 야구 팬들의 SNS 반응 또한 소개했다.
사사키는 다음달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일정을 보낸다. 이후 다저스 선수단은 시카고 컵스와 일본 도쿄돔에서 치를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오타니의 경우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서울 시리즈 출발 직전 공개했다. 사사키 부부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사키는 21일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총 27구를 던졌고 안타성 타구는 하나만 내줬다. 탈삼진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로 나타났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무키 베츠와 함께 베팅케이지 뒤에서 사사키의 투구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처음부터 사이영급 투구를 바라지는 않는다. 세 자릿수(시속 100마일) 구속은 앞으로 과정을 밟은 뒤"라고 말했다. 사사키를 상대해 안타를 친 토미 에드먼은 "직구에 힘이 있고 스플리터 낙차가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얼마나 떨어지는지 보고싶었는데 좋았다. 구위가 올라오면 스플리터가 더 살아날 거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만삭' 김민희, 동반출국 후 어디로…홍상수, 베를린 레드카펫 혼자 섰다
- 이지아, 조부 친일파 행적에 "후손으로서 사죄…논란의 재산 환수돼야"[전문]
- 이민호, 박봄 셀프 열애설에 침묵 깼다 "사실무근, 친분 無"[공식입장]
- 홀쭉해진 방시혁, 공식석상 포착...몰라보겠네 '시선집중'
- 조병규X송하윤 학폭 리스크 '찌질의 역사', 미루고 미뤄 OTT 行…26일 웨이브 공개
- '♥9세연상' 손연재 "16시갼 진통 끝 자연분만 고생 했지만 둘째 확정"
- 이지아 친일파父, 350억 땅 두고 형제 간 법적 공방
- 지예은 "청룡신인상 내가 탈 줄…김칫국 마셨다"('라디오스타')
- '멜로무비', 韓 1위인데 넷플 글로벌 진입 실패…역대급 온도차 이유는?[이슈S]
- '원경' 이현욱 "19금 장면, 방송 보고 놀라…많이 울고 괴로웠다"[인터뷰②]
- '밀착 S라인' 트와이스 다현, 아슬아슬한 한뼘 초미니
- '아슬아슬' 박봄 셀프 열애설에 결국 입장 밝힌 이민호·셋만 뭉친 2NE1멤버들 '씁쓸'[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