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장현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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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새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발목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4주가 필요할 전망이다. 캐치볼 재개까지도 2주가 필요한 만큼 개막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LG는 임시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LG 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22일 오후 "장현식은 21일 MRI 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 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와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하고, 복귀까지는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도보 이동 중 발목을 다쳤다. 18일 미국에서 1차 검진을 받고 골절은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귀국 후 정밀 검진을 통해 재활 일정을 잡았다. 안정까지 일주일이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볼 수 있다. 

LG 염경엽 애리조나 캠프가 마무리 단계에 있던 20일 장현식의 부상 상태에 대해 "하루 사이에 통증이 많이 가라앉은 것 같다. 좋아지는 속도가 빨라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인대 손상이 심하지만 않다면 개막전에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길게 보면 시즌 초반 10경기 정도까지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의 부상 공백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장현식은 국내 검진 결과와 상관 없이 LG의 2차 캠프에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애리조나 캠프와 달리 오키나와 캠프는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이라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 염경엽 LG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LG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염경엽 LG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LG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오키나와에 가기는 힘들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시범경기 마지막에 한번 던질 것이다. 만약 시범경기 등판이 없으면 개막 이후에 2군에서 한번 던지고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마무리 구상에 대해서는 "시범경기를 통해서 가장 좋은 선수가 맡을 수도 있고 아니면 2023년처럼 집단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 희망은 김영우가 김택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노력할 것이다. 마운드에서의 배짱도 괜찮다"며 1라운드 지명 신인 김영우의 깜짝 마무리 도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LG의 스토브리그 구상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장현식을 대신할 마무리 투수를 찾는다는 것은 '대안의 대안의 대안'을 찾는다는 얘기다. LG는 이미 마무리 투수를 유영찬에서 장현식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마무리 변신에 성공한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골절로 상당 기간 이탈하기 때문이다.

한편 LG는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애리조나 캠프를 마친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캠프에 이어 전체적으로 집중력 있는 캠프가 된 것 같다. 개개인이 좋은 성과를 올린 것 같고, 캠프 후반 장현식의 부상이 조금 아쉽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는 큰 부상없이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캠프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 첫번째 소통, 두번째 개개인의 기술적 부분의 정립, 마지막으로 시즌을 치르는 루틴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루틴이 만들어지는 캠프가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2025년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 파트별 수훈선수 6명을 선정했다. 수훈선수로는 투수 김영우, 포수 박민호, 내야수 문보경, 외야수 김현수, 타격 이영빈, 주루 구본혁이 선정됐다. LG 선수단은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 LG 장현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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