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려준 제시 린가드는 승리에 의미를 뒀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2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기폭제가 됐고 33분 루카스의 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서울 주장을 맡은 린가드다. 중요한 순간 풀어줬다는 점에서 주장의 몫을 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인지했다. 안양이 롱볼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관련한 훈련을 많이 했다. 초반 20분 롱볼이 많아서 혼돈이 있었다. 이후 점차 경기를 지배했다. 마지막에 실점했지만, 축구라서 일어난 일이다. 기준을 높게 잡고 한다. 피지컬적인 경기였고 상대가 뛰는 것에 특화된 팀이다. 이 부분에서 지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양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2004년 서울의 전신 격인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안양 시민들 사이에서 분노가 역류했고 2012년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 창단, 올해 K리그1에 승격하면서 두 팀의 관계가 만들어졌다. 이런 역사성을 알고 있었을까. 

그는 "이런 경기는 큰 경기라고 (주변에서) 띄워 주는 부분이 있다. 다만, 선수들에게 더비라는 성격에 사무쳐 경기하지 말자고 했다. 매경기와 다르지 않게 경기하자고 했다. 다만, 기준을 높게 가지고 가자고 했다"라며 집중력의 승리였음을 강조했다. 

더비 아닌 더비라고 하기에는 서로 묘한 긴장감을 갖고 나서는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의 느낌은 어땠을까. 맨유의 경우 아스널, 리버풀과의 지역을 거스르는 라이벌 관계이면서 맨체스터 시티와는 맨체스터 더비로 묶여 있다.

그는 "영국의 더비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 어린 시절 영국에서는 팀에 전통적으로 영국 선수가 많았다.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더비에 들어가면 그들의 감정이 격해진다"라면서도 "요즘에는 시대가 바뀐 것도 같고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더비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그래도 평소 경기보다는 많이 뛴다. 더비에 몰입해 흥분할 필요는 없다. 치러 나가야 하는 한 경기다. 차분하게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올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올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올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올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팀 안양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는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명확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롱볼이 그렇다. 확실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는 것은 좋다. 최전방 공격수 모따가 키가 커서 롱볼이 있는 것 같다. 우리를 위협하는 부분도 있었다. 안양이 어떻게 경기할지 미리 알고 있어서 대비했다. 크로스, 직선적인 상황에서는 여러 팀이 부담을 받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하며 출발한 서울이다. 주장 린가드에게도 승리가 필요했고 이날 이겼다. 그는 "(팀 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승리해서 승점을 갖고 시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 제주전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2라운드에 승리했다"라며 패배의 기운을 빨리 끊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은 분명 원하는 목표가 있지만, 아직 드러낼 단계는 아닌 것도 사실이다. 린가드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아직 우승을 논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승점 쌓아서 나아가다 보면 상위 5위 안에 들어가거나 우승을 노래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목표에 맞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따라 했다"라며 웃었다.  

골을 넣은 장면은 기술적이었다. 안양 김다솔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했을 정도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그는 "골은 제가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요금 아침에 일어나면 긍정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긍정 주파수를 (몸에) 들어 오게 하려고 한다. 모든 것에 감사해한다. 훈련장 나와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작은 것들이 모이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고 긍정의 기운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일이 일어났다. 골은 놀라지 않았다.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라며 긍정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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