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새 소속팀에서 맞이하는 첫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괴물 같은 홈런을 터트렸다. 이 장면을 지켜본 MLB.com은 "소토는 자신에 대한 엄청난 기대에 부응하기까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썼다.
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그레이트프루트리그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토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2타수 1안타 2타점. 비록 시범경기지만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보여줬다.
1회 홈런은 휴스턴 선발 콜튼 고든을 상대로 뽑아냈다. 고든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25살 젊은 투수. 소토를 상대로 첫 2구가 모두 몸쪽 깊은 곳으로 향하면서 볼이 됐다. 소토는 이 공을 모두 골라낸 뒤 유리한 카운트가 되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노리기 시작했다. 3구째 몸쪽 높은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지만 헛스윙이 됐다.
4구째는 가운데 몰린 실투, 그것도 3구째와 같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소토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시속 106.2마일(약 170.9㎞)로 날아가 추정 비거리 426피트(약 129.8m)를 기록하는 홈런이 됐다.

MLB.com은 "소토는 클로버파크에 모인 수천 명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 가운데 수십 명은 이미 소토의 새로운 22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소토가 (메츠에)뭘 해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소토는 1회말 타석에 들어선 뒤 휴스턴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휴스턴 포수 세사르 살라자르의 등을 두드려 인사한 뒤 가볍게 462피트 홈런을 날렸다"고 썼다.
또 "그저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관중석과 더그아웃에서 모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소토는 홈런을 친 뒤 실수로 동료 제시 윙커의 발을 밟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MLB.com은 "물론 메츠는 소토에게 시범경기 홈런을 기대하며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내준 것이 아니다. 그래도 (첫 타석 홈런은)좋은 출발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을 지켜본 투수 클레이 홈즈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록 더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소토는 특별한 일을 해낸다. 뭘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클로버파크에는 7394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관중으로, 2015년 맷 하비의 토미존 수술 후 복귀전에 이어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왔다.
소토에게도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소토는 늘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고 판단해 새로운 루틴으로 비시즌을 보냈다. 그는 "나는 더 똑똑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더 구체적으로 내가 할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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