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슈코비치 SNS
▲ ⓒ부슈코비치 SNS
▲  ⓒ베스테를로
▲ ⓒ베스테를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놀라운 성장세로 다니엘 레비 회장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벨기에의 베스테를로는 2024-25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27라운드에서 스포르팅 샤를레루이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베스테를로는 8승6무13패(승점 30)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베스테를로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온 17세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는 또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뒤, 날카로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벌써 이번 시즌 7호골이다. 공격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점이 적은 센터백 포지션임에도 남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부슈코비치는 193cm라는 강력한 신체 조건을 보유한 센터백이다. 또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탁월한 수비 테크닉도 보유했다. 여기에 더해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토트넘 홋스퍼
▲ ⓒ토트넘 홋스퍼

그는 2022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에서 프로 데뷔한 뒤, 빠르게 능력을 인정받고 2023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부슈코비치는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토트넘을 선택했다고 밝혔던 바가 있다.

하지만 팀에 바로 합류할 수는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만 18세 이하 선수는 유럽 연합 가맹국 내의 이적이 아닐 경우 18세가 되기 전까지 해당팀에서 뛸 수 없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베스테를로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7골을 넣은 부슈코비치는 팀 동료인 마티야 프리건(8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에서 부진을 거듭 중인 공격수 히샤를리송(3골)과 티모 베르너(1골)의 이번 시즌 골 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탁월한 수비력에 가공할 만한 득점력까지 장착한 부슈코비치는 올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  ⓒ베스테를로
▲ ⓒ베스테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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