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김선근 전 아나운서가 프리 선언 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KBS 41기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 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김선근은 자신을 프리 3년차라고 소개하며 "서른 한 살 늦은 나이에 입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무슨 생각으로 나간거야. 네가 나간 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했고, 김선근은 "사실 내가 아나운서였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엄지인은 "느닷없이 나왔다. 사실 프리 서언은 예능 인지도가 있거나 재력이 있거나 아내가 장윤정 정도가 되어야 한다. 뭐가 없는데 왜 나간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김선근은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6시 내고향' 촬영 중 아내한테 청약이 됐다는 전화가 왔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이 머릿 속에 돌면서 미처버릴 것만 같았다. 월급으로 도저히 해결이 안됐다. 나가서 적어도 내가 열심히 하면 돈 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그는 퇴사 후 '미스터트롯2' 오디션에 도전했었다고. 그러나 결과는 1차 탈락. 김선근은 "반년 정도 수입이 없었다. 장윤정 누나가 200만원을 줬다. '선근아. 너 나가면 아는데 분명히 이 돈 쓸 일이 있을 거야'라고 했다"라며 "실제로 나간 뒤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일당 10만원의 세탁일도 오래 했다. 몸이 힘든 것은 괜찮은데 새벽에 배달 일을 하다보면 욕을 먹기도 한다.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덜 열심히 산건가 싶어진다. 차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