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에게 억까일까. 아니면 진실일까. 독일 매체에서 ‘인터뷰를 안하는 선수’로 낙인 찍었다. 인터뷰를 안하는 이유로 언어적인 문제까지 지적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스타 선수들은 인터뷰에 얼마나 잘 응답할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는데, 김민재가 현지 언론 인터뷰를 자주 피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 인터뷰에 자주 응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분류했다. 인터뷰에 자주 응하는 선수로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 부주장 토마스 뮐러, 그리고 해리 케인, 요슈아 키미히가 선정됐다. 노이어는 주장으로서 팀을 보호하는 발언을 자주 하며, 키미히는 패배 후에도 솔직하고 직설적인 의견을 밝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뮐러는 인터뷰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유쾌한 화법과 재치 있는 발언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에 내한을 했을 때도 유쾌하게 질문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이적했던 케인도 꽤 인터뷰에 잘 응답하는 편이지만, 경기력이 부진할 때는 인터뷰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달리 김민재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선수로 지목됐다. 빌트는 “김민재는 영어 실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보이며, 독일어 역시 아직 능숙하지 않아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한국 기자들과는 정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유럽에 입성한 이후 1년에 걸쳐 팀을 옮겼다. 중국 슈퍼리그 시절부터 영어를 꾸준히 배웠지만 매번 새로운 환경이었다. 중국, 튀르키예(터키),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로 오면서 매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다. 이러한 점이 인터뷰를 피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흔들릴 때도 매번 언어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뮌헨의 전설적인 수비수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가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나라를 경험하며 다양한 언어에 적응해야 했다.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기본적인 소통을 영어로 하고 있지만 꾸준히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해 7월, 뮌헨은 구단 공식 사이트에 ‘김민재와 함께하는 독일어 수업’이라는 영상이 올라와 김민재가 독일어 수업을 받는 모습이 있었다. 당시 구단은 “김민재가 팀과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아직 독일 기자들의 질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답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재는 팀 동료들과는 경기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활용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인터뷰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독일어에 더 익숙해진다면, 현지 언론과의 소통도 점차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라운드에서는 압도적인 퍼포먼서를 보이고 있는 만큼, 독일어를 더 유창하게 한다면 독일 매체들의 ‘억까’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도 “김민재가 언어적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독일 매체와도 자주 소통할 것”이라며 분데스리가 적응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김민재가 뮌헨에서의 생활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독일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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