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지옥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120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위까지 오는 9월 칠레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앞서 호주와 일본, 사우디가 먼저 출전권을 확보했고 한국이 우즈벡과 마지막 1장을 놓고 겨뤘다. 우승 길목에서는 사우디와 만나게 됐다.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우즈벡은 최근 유스 육성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도 4강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우즈벡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즈벡은 이란에 1-2로 패했지만, 예멘에 1-0, 인도네시아에 3-1로 이기며 8강에 올라 한국을 만났다. 한국은 일본과 1-1로 비겼지만, 태국에 4-1 대승을 거뒀고 시리아를 2-1로 이기고 조 1위로 우즈벡을 만났다.

시작 40초 만에 일이 벌어졌다.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골키퍼가 롱볼 처리 과정에서 우즈벡 공격수 압두가푸르 카이다로프(테르메즈 수르콘)을 가격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결자해지, 키커로 나선 무함마드알리 우린보예프(파흐타코르)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18분 코너킥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실베크 주마프(테르메즈 수르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 이날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이 페널티킥 3개를 막는 선방을 했고 강원FC 중앙 수비수 신민하가 두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
▲ 이날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이 페널티킥 3개를 막는 선방을 했고 강원FC 중앙 수비수 신민하가 두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
▲ 이날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이 페널티킥 3개를 막는 선방을 했고 강원FC 중앙 수비수 신민하가 두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
▲ 이날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이 페널티킥 3개를 막는 선방을 했고 강원FC 중앙 수비수 신민하가 두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

 

흔들리지 않았던 한국은 26분 코너킥에서 윤도영(대전 하나티시즌) 킥을 우즈벡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신민하(강원FC)가 밀어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신민하는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이어 올 시즌 강원FC에서 등번호 47번을 물려받은 기대주다. 중앙 수비수라는 점에서 더 기대받는 자원이다. 

후반 11분에도 신민하가 윤도영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이적설이 있는 윤도영은 예리한 킥을 보여줬다.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시도했고 신민하의 머리에 정확히 닿아 골이 됐다. 우즈벡 수비는 신민하를 자유롭게 두는 실수를 범했다. 

16분에는 이건희(수원 삼성)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전진 패스한 것을 주장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골키퍼가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로빙슛, 골망을 갈랐다. 

볼을 잘 돌리며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공격수를 연이어 투입한 우즈벡의 의지에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45분 우린보예프, 추가 시간 압둘가푸르 하이다로프(테르메즈 수르콘)에게 수비가 뚫리면서 연이어 골을 내줬다. 

연장전에서 양팀은 골을 내주지 않으려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기회를 노리는 경기 운영에 집중했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선축이었던 한국은 김태원이 넣었다. 이후 홍성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카리모프의 슈팅을 막았다. 한국은 두 번째 키커 이건희가 강하게 킥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우즈벡도 하이다로프가 허공을 가르는 킥으로 실축했다. 

떨리는 승부차기에서 실축은 계속됐다. 한국의 신민하가 역시 골대 위로 날리는 킥을 해버렸고 우즈벡은 우린보예프가 넣었다. 

한국은 네 번째 키커인 유일한 대학생 선수 김호진(용인대학교)이 차분하게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홍성민에게 더 이목이 집중됐고 코밀로프가 오른쪽 구석으로 깔아 슈팅한 것을 몸을 던져 막아 냈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성남FC)의 킥이 강하게 골대를 통과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은 사우디와 오는 26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결승에 오른다면 일본-호주전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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