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가 연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시도한 시트콤은 0%대로 고꾸라지며 배우 낭비에 한창이고, '더 시즌즈' 역시 0%대 예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박보검이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KBS는 오는 3월 13일 첫 방송되는 '박보검의 칸타빌레'로 박보검이 '더 시즌즈'의 첫 배우MC로 나선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KBS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까지 6명의 MC를 거쳐 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은 신통치 않다. 2년 째 0%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프로그램 내용이 아니라 매 시즌 바뀌는 MC 소식이다.
박보검이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만큼 '박보검 효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과감하게 부활시킨 시트콤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킥킥킥킥'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웃음이 나오지 않는 전개로 시청률이 곤두박칠 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던 첫 방송 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후 6회 0.7%를 기록하며 0% 굴욕을 안게 됐다.
'킥킥킥킥'에 이어 3월 '빌런의 나라'까지 시트콤 라인업을 또 준비해둔 만큼, '킥킥킥킥'의 부진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 심지어 12부작인데 6부에서 최저 시청률을 찍었기에,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시청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남은 회차 절반을 방송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이다.
심지어 화제성은 뛰어났으나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종영시켜버린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도 있다. 멤버와 제작진 그대로 넷플릭스에서 '도라이버를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부활해 화제몰이 중이다. 마니아 팬층 모아서 넷플릭스에 고스란히 건네주며 남 좋은 일만 시킨 셈이다.
지상파가 예전의 기세를 잃은 지 오래다. 전통의 아성을 지키며 클래식함과 공영방송만의 가치를 보여줘야 할 KBS지만, 이도 저도 아닌 선택으로 경쟁력을 잃으며 무너지는 레거시 미디어의 대표 주자가 되는 듯한 행보를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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