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원(왼쪽), 구준엽. 출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 서희원(왼쪽), 구준엽. 출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에게 거액의 빚을 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방송인 하리수의 중국어권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진효지(천샤오즈)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왕소비가 서희원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고급 주택을 구매했고, 지금까지 그 돈을 갚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진효지는 “어떤 사람들은 ‘서희원과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냐, 왜 이런 말을 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제가 이런 것에 의지해 주의를 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이 말은 오로지 제 내면의 감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희원과 저는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특정한 일에 대해 비공개로 소통했다. 우리는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았고, 가끔 어떤 주제에 대해 얘기했지만 난 그녀에게 외부에 우리의 친분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왜냐면 이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어떤 친구들은 내게는 좋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진효지는 “모든 사람들은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저택을 선물로 줬다고 생각하는데, 이 집을 구매한 것은 선물이 아니었다. 왕소비는 본토(중국) 사람이고, 대출 한도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서희원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매달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은 약 100만 위안(1억 9708만 원)이었지만 왕소비는 갚지 않고, 서희원이 모든 상환을 책임졌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였지만 사실은 긴 투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 의아한 점은 왕소비가 서희원의 돈을 써서 호텔에 투자했지만, 나중에는 사업 상황이 좋지 않았고 때로는 호텔 자금을 다른 곳에 써서 많은 직원들의 불만을 샀다. 하지만 왕소비는 본토에서 자신이 8000명 이상의 직원을 돌본다고 강조해왔다”라며 “호텔은 매각을 시도했지만 많은 매수자가 내부 재정 상황이 혼란하다는 것을 알게 돼 포기했다. 호텔은 매각되지 못했고, 호텔 운영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라고 글을 썼다.

다만 일부에서는 진효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진효지는 하리수의 중국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중국에서는 서희원의 유산이 약 6억 위안(약 1200억 원)에 이른다는 설도 나왔다. 전 남편 왕소비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이들의 친권을 가지고 있어 유산을 일정 부분 상속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밝혔고, 서희원의 모친은 “정의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전쟁터에 나가려는 나를 응원해달라”라고 왕소비와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서희원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초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에서는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 사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고 서희원의 유해는 자택에 임시 안치 중으로, 구준엽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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