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세이부 라이온스와 구춘 대회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후에는 이승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격려했고, 주장 양의지에게 격려금도 전달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4위,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1점도 뽑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로 4위팀이 5위팀에 업셋을 당하고 만 것이다.

박정원 구단주의 두산 베어스, 그리고 야구 사랑은 익히 알려져있다. 두산 베어스 전지훈련지를 매년 찾아 선수단의 여건을 직접 살피며 최상의 환경 제공에 힘써왔다. 지난 해에는 선수단의 실시간 전력분석에 보탬이 되고자 150만원 상당의 태블릿PC를 선수단 35명에게 지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찾아와 격려해주는 회장님께 팀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구단주께서 두산 베어스를 아끼시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며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일본에 도착한 박정원 구단주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구춘 대회 맞대결도 지켜보며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