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대표적인 맨체스터 시티 킬러인 손흥민을 선발에서 뺀 대가는 패배로 이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토트넘이 리그 4연승에 실패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1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브렌트포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에 이어 입스위치를 잡아내며 2023년 11월 이후 해내지 못하던 리그 상승세를 다시 맛봤다.
막강한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세를 탔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전력으로 붙어볼 것이라는 기대가 따랐다. 더구나 토트넘은 이번 주말 예정된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조기 탈락한 탓에 휴식을 취한다. 내달 7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까지 여유도 충분하다.
그런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직전 입스위치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 70도움 반열에 올랐던 손흥민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선발로 쓰는 게 옳았기에 이해 못할 접근법이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던 현지 여론이라도 반영한 듯한 예상못한 라인업에 모두가 놀랐다. 근래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은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부상 위험도는 올라갈 것"이라며 "토트넘이 모든 자원을 부상 없이 기용할 수 있게 되면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시즌 벤치에 앉거나 새로운 도전을 결심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는 손흥민이 자동 선발인 시대는 없다. 새 시즌에는 분명 손흥민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벤치에 둔 토트넘은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을 중원에 뒀고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포백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맨시티가 더 전력으로 나왔다. 엘링 홀란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가 2선이었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와 니코 곤살레스가 나섰다. 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히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책임졌다. 골문은 에데르송 골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을 내린 결과는 처참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전방에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배치해 강한 압박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맨시티 패스워크에 숭숭 뚫렸다. 불과 12분 만에 첫 골도 내줬다. 측면이 허물어지면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문전에서 홀란의 마무리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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