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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오지 마세요' 손흥민 가장 잘 쓴 포체티노 "토트넘 다시 간다"…SON이 먼저 떠날 판

작성일: 2025.03.19 09:4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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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체티노의 극적인 순간은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였다. 당시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미친 활약으로 4강에 올라 아약스(네덜란드)에 1차전을 패하고도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결승에 올라 리버풀에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기억이다.
▲ 포체티노의 극적인 순간은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였다. 당시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미친 활약으로 4강에 올라 아약스(네덜란드)에 1차전을 패하고도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결승에 올라 리버풀에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기억이다.
▲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 빅리그를 떠나 월드컵에 나서는 지도자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로 본선에 나설 수 있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축구협회 수뇌부화 회담 후 조건에 합의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여러 기업의 기부금과 지원금을 통해 한화로 80억원 가량의 포체티노 감독 연봉을 마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수령하던 급여보다 적긴 하지만 미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 미국축구협회
▲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 빅리그를 떠나 월드컵에 나서는 지도자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로 본선에 나설 수 있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축구협회 수뇌부화 회담 후 조건에 합의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여러 기업의 기부금과 지원금을 통해 한화로 80억원 가량의 포체티노 감독 연봉을 마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수령하던 급여보다 적긴 하지만 미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 미국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 열망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을 떠나면서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며 "당장은 미국을 이끌고 있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5~6년이 흐른 뒤에는 내 마음을 공개적으로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연일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미 말한 적이 있는데 토트넘을 떠났을 때 공허한 마음이 컸다. 아직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 내 꿈과도 같은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우승에 근접하게 만들었던 지도자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중용하면서 공격적이면서 성적까지 챙기는 축구를 완성했다. 부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반열에 꾸준히 들게 했고, 2016-17시즌에는 준우승도 해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가장 화려하게 불타올랐던 건 2018-19시즌이다. 당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유럽 정상 문턱까지 도달했다. 비록 마지막 무대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토트넘이 한 단계 위로 도약하는 순간이었다.

우승 실패 후유증이 컸다. 무관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허무함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주가가 상승한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등 숱한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았지만 성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끝내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면서 한 시대를 마감했다.

토틈은 물론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이때가 가장 화려했던 시기다. 토트넘에서 해고됐어도 그동안 보여준 성적을 바탕으로 빅클럽 지휘봉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만큼 성과를 낸 적은 없다. 이후 프랑스 강호 파리 생제르망 감독을 맡았다. 다소 아쉬움을 남긴 기간이었다.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에 실패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탈락했다. 2022년 7월 약 1년 반 만에 파리 생제르망을 떠났다.

그래도 빅클럽의 구애가 이어졌다. 약 10개월 공백 기간 끝에 2023년 여름 첼시 감독직 부임 임박했다. 그마저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토트넘의 라이벌 팀인 첼시에 부임했다고 큰 이목을 끌었으나 신통치 않은 성적에 발목 잡혔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첼시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2026년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을 이끌고 있다. 첼시에서 나오자마자 미국축구협회와 2026년까지 2년으로, 연봉은 600만 달러(약 87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수령하는 임금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대표팀 사령탑 수준에서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포체티노 감독이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미국 축구 역사에 있어서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디 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에 부임하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후 가장 주목 받을 지도자"라고 내다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4강 진출 이력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5년간 미국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클럽 축구 생활을 마감하고 대표팀으로 향하는 건 도박이다. 그래도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을 이끌 수 있는 매리트는 대단하다. 확실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포체티노 감독 커리어에 있어서도 반등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손흥민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토트넘의 레전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고 적응하지 못할 때 포체티노 감독이 진심으로 고민을 들어주며 신뢰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뛰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토트넘과 계약도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돌아올 때면 손흥민이 선수로서는 없을 수도 있다.

월드컵 이후 토트넘과 다시 인연을 맺을지 관심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은 내게 항상 특별한 클럽이다. 언젠가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복귀하고 싶다"며 "토트넘을 떠난 다음 날부터 지금까지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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