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도 가고…이대로만 뛰자…' 맨유 성골 향한 빌라의 숨은 미소 '이적료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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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서로의 이해 관계가 확실하게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인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겨울 이적 시장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4,000만 파운드(약 759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붙어 있다.
래시포드는 임대 초반 기대치보다 밑도는 활약으로 '역시나'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 같았지만, 기량은 어디 가지 않았다. 첼시와의 26라운드에서 2도움을 해주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당장 이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수비수 마크 게히와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올리 왓킨스, 에즈리 콘사(이상 애스턴 빌라)를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계속 출전 기회를 얻고 기량을 보여주면서 투헬 감독의 이목을 제대로 끌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클럽 브뤼헤(벨기에)전에서 다시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3-0 승리, 8강에 진출하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릭 텐 하르 전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래시포드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가짐이 문제였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더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고 결국 지난해 11월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라고 외치면서 상황은 이적이 불가피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겨울 이적 시장 완전 이적을 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잡혔지만, 몸값이 비싸다 보니 즉시 이적보다는 임대가 더 낫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결국 여러 구단 이야기가 나왔지만, 빌라의 선택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던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동시 임대, 좌우 측면에 힘이 생긴 빌라였다.
리그는 9위지만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5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3점 차다. 4위 첼시와도 4점 차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FA컵은 8강에 진출했고 UCL도 마찬가지다. 래시포드의 기여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알바니아, 라트비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2연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각각 74분, 79분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이 밀집 수비로 나온 상대팀의 전략을 깨기 위해 "조금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줘야 한다"라며 래시포드를 자극했다.
그래도 기회를 꾸준히 줬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투헬이 공간을 향해 돌진하는 래시포드를 좋아했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팀 토크'는 '빌라는 래시포드의 훈련과 선수 대기실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 같이할 의지가 있지만, 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빌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UCL 출전이다. 리그에서는 쉽지 않지만, 올 시즌 UCL을 우승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8강 상대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점에서 어렵다고 할 수도 없다.
매체는 '빌라 경영진이 래시포드에 만족하고 있다. 팀 적응도 괜찮다'라면서도 '4,000만 파운드의 완전 이적 옵션이 있지만, 아직 양측이 원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며 '빌라 입장에서도 래시포드가 4월까지 계속 경기력을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다. 옵션 가동은 물론 맨유와 더 다양한 협상도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급여 삭감 등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AC밀란이 카일 워커를 영입하면서 영국 선수 쿼터를 채워 가지 못했던 래시포드다. 빌라라면 이상적인 선택지다.
마침, 맨유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고 래시포드를 사실상 처분 대상으로 꼽았다. 선택지가 많지 않고 FC바르셀로나행도 막혔다. 오히려 빌라에 와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등 여러 상황이 호전됐다. 복잡한 계산을 해봐야 하는 래시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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