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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16⅓이닝 무실점 철벽을 뚫었다…제물포고 15년 만에·창단 3번째 전국대회 4강 쾌거!

작성일: 2025.04.09 13:3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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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고가 창단 후 세 번째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2025년 이마트배에서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던 유신고를 꺾고 2010년 청룡기 준우승 이후 15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 신원철 기자
▲ 제물포고가 창단 후 세 번째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2025년 이마트배에서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던 유신고를 꺾고 2010년 청룡기 준우승 이후 15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영웅이 누구도 뚫지 못한 방패를 뚫었다. 제물포고가 주장 송영웅의 역전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유신고를 꺾고 2025년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1982년 창단 후 3번째이자, 2010년 이후 15년 만에 4강 진출이다. 

제물포고는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마트배 8강전에서 유신고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4-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주장 송영웅이 이마트배와 주말리그를 통틀어 1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특급 좌완 유망주 이승원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송영웅은 2회 0-2에서 1점 차로 따라붙는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4타점을 올렸다. 16강전 멀티히트 2타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영웅'이 됐다. 

권우준 지현 원투펀치가 아닌 남현서를 선발로 내세운 변칙 작전은 통하지 않았다. 남현서는 유신고의 청소년 대표 외야수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2학년 조희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제물포고는 지체하지 않고 두 번째 투수 지현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수비는 0-2로 끝났다. 

1회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2회 반격했다. 1사 후 양휘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준우와 최승재가 3연속 안타를 날려 만루를 만들었다. 송영웅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했고, 박준서의 스퀴즈 번트 시도 때 유신고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세율의 스퀴즈 번트가 이어지면서 제물포고가 4-2로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점에서 경기를 뒤집은 제물포고였지만 재역전 허용 또한 순식간에 일어났다. 3회초 수비에서 3점을 빼앗겨 재역전당한 뒤 4회에 또 점수를 줬다. 이번 대회 3경기 2실점의 유신고 마운드를 감안하면 2점의 벽은 높아 보였다. 제물포고는 2회 4득점 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하나에 그쳤다. 유신고 선발 이준서의 호투, 그리고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이승원의 위력에 7회까지 4-6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 제물포고 3학년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신원철 기자
▲ 제물포고 3학년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신원철 기자

분위기가 바뀐 것은 8회 김병찬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이었다. 올해 7경기 3실책을 기록한 유신고의 수비가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물포고는 1사 후 이시호와 최승재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주장 송영웅이 들어섰다. 송영웅은 볼카운트 1-1에서 이승원의 3구를 당겨 유격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공이 담장까지 굴러가는 사이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가 7-6으로 뒤집어졌다. 

제물포고 3번째 투수로 나온 권우준의 역투가 드라마를 완성했다. 권우준은 제구력 약점을 극복하며 유신고 타선을 압도했다. 4이닝을 1피안타 1볼넷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42구만 던져 11일 준결승전 등판에도 문제가 없다. 9회초 수비에서는 이세율이 이강민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낚아채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제물포고 강필선 감독은 "권우준이 첫 타자를 잡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승원 상대하는 방법을 많이 준비했다. 1학년 왼손투수들이 배팅볼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배 결승전은 13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 연고의 제물포고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점이다. 강필선 감독은 "SSG 홈구장에서 결승전이 열리니 의미가 있다. 일단 결승을 한 번 올라가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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