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울산HD가 초반에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K리그 정상을 연속으로 밟는 시기에 찾아온 고난이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에 4경기 무승에 울산 팬들을 생각했고 대구전에서 선수들에게 ‘필승’을 강조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대구FC 원정길을 떠났다. 현재 8경기 동안 승점 11점만 확보해 7위로 떨어진 상황. 올시즌에도 리그 우승 경쟁 팀으로 꼽혔고, K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팀 순위는 아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중도에 지휘봉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 이탈에 흔들렸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해 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에는 젊은 선수단 개편에 더 역동적인 축구 철학을 입히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리그에서 마지막 승리는 3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2-0 승)와 홈 경기다. 이후 수원FC(1-1 무), 포항스틸러스(0-1 패), 대전하나시티즌(2-3 패), FC서울(0-0 무)전까지 4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최근에 ‘외부 압박’이라는 인터뷰로 비판 도마 위에 서기도 했지만, 대구전을 앞두고 털어놓은 속내에서는 달랐다. 김판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우리 울산 팬들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으니까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결과에 대해서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데 선수들은 괜찮다고 했다. 우리는 잘 할 것이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대구전에서 허율과 야고 투톱을 꺼냈다.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초반부터 득점력을 올려 승기를 잡으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김판곤 감독은 투톱에 대해 “득점력이 관건이다. 야고는 슈팅이 좋은 선수다. 연계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해 야고가 뒤로 밀린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장점을 보고 싶었다. 그간 박스에서 슈팅을 잘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야고에게 기대를 걸어보려고 한다. 훈련 중 허율과 조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야고는 지난 시즌 김판곤 감독에게 꽤 중용 받았지만 올시즌 선수단 개편 물결에 쓸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구전에서 증명해야 다시 완만한 주전 경쟁에 들어갈 것이다. 김 감독은 “정말 성격이 좋은 선수다.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견디고 있다. 오늘 좋은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 김정민 둘째 子, 日 국가대표로 U-17 아시안컵서 첫 득점
- "안현모랑 왜 헤어졌냐"…라이머, 취객 돌직구 질문에 '당황'
- '프리 선언' 김대호, 짧고 굵은 활동 예고 "10년 안에 빠른 은퇴"('추라이')
- 이상윤 "학업 포기하려 했다"…13년 만에 서울대 졸업한 이유('보고싶었어')
- [단독]SBS, 수요드라마 신설…'연인' PD '사계의 봄' 5월 6일 첫 방송
- 유연석, 70억 세금추징→30억대로 줄었다…"완납, 법적 절차 준비 중"
- SM 떠난 써니, '삼촌' 이수만 손잡았다…"유영진 지도하에 프로듀싱 훈련"
- 김민희 엄마됐다…'불륜' 9년만에 홍상수 혼외자 득남[종합]
- [단독]박나래 '55억집' 도난 피해, 내부 소행이었나…"외부 침입 흔적 無"
- 전현무 "보아와 취중 라이브 경솔…박나래 불쾌한 상황 이해해줘"[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