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무시무시한 타격감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5-4로 이겼다.
이정후가 맹활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올린 5점 가운데 4점이 이정후가 만든 타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무엇보다 두 개 홈런 모두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으로부터 뽑아내 의미가 컸다.
로돈은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다. 한 경기에서 왼손 타자에게만 두 개의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이정후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7m 홈런이었다. 0-5로 샌프란시스코가 뒤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추격의 솔로포였다.
이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또 홈런이 나왔다. 이번엔 스리런.
이정후 앞에 크리스티안 코스가 안타,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나가며 주자가 두 명 쌓였다.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이정후는 로돈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떨어지는 변화구가 높게 형성되자 이를 공략해 또 오른쪽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4m 3점 홈런.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로 끝났다. 이정후의 2홈런 4타점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중요한 건 팀 승리와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는 거다.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이다.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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