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 제공| 컴퍼니온
▲ 이제훈. 제공| 컴퍼니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제훈이 안판석 PD 사단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로코나 멜로를 하신다면 저를 한번쯤 (캐스팅)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제훈은 안판석 PD와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로 첫 호흡을 맞췄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 협상계의 백사 윤주노(이제훈)와 협상 전문 변호사 오순영(김대명), 그리고 산인 그룹의 핵심 3인과 개성 넘치는 M&A 팀 팀원들이 산인 그룹을 살리기 위한 11조원 조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벌어지는 치밀한 이해 다툼을 그린 드라마다.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PD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감독님의 팬이었고, 언제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서 너무 기뻤다. 대본을 받기 전에 이 작품은 안판석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얘기를 듣고 글을 읽게 돼서 기대감이 상당했다. 최근에 하셨던 작품들이 로맨스에 대한 게 짙게 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부분이 크게 없이 제가 좋아했던 ‘하얀 거탑’ 같은 장르의 드라마로 뭔가 더 궁금증이 컸고, 어떻게 연출을 하실까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라고 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에서 멜로, 로맨스 연기에 대한 갈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멜로 장인’인 안판석 감독이 러브라인 없는 연출작에 자신을 기용한 것에 대해 이제훈은 “서운함, 아쉬움보다는 이번 작품으로 감독님과 인연이 됐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다음 작품을 하실 때, ‘협상의 기술2’가 된다면 더 행복하겠지만 로코나 멜로를 하신다면 저를 한번쯤은 (캐스팅)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매우 가지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안판석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다 보니까 저랑 김대명 선배님이 이 작품에 처음이고, 어떻게 보면 안판석 감독님의 사단의 배우들에 저희 둘이 들어와서 신선한 인물로 함께하게 됐다.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다. 현장 분위기가 어느 작품보다 더 편안하고 즐거웠다”라고 했다.

‘지연’이 문화가 된 촬영 현장에서 ‘협상의 기술’은 정해진 스케줄을 정확하게 정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은 정말 불안할 정도로 일찍 끝난다. 사실 말이 안 된다. 현장은 치열하고 정신 없고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서 시간을 오버하거나 다 찍지 못해서 다음 회차를 기약하는 게 부지기수인데 ‘협상의 기술’은 항상 한 달 스케줄표가 나와있으면 그 스케줄을 정확하게 지켰다. 항상 일찍 끝날 때마다 ‘오늘도 일찍 끝났다’는 얘기가 매 회차 나올 때마다 감독님이 가지고 계신 연출적인 목표지향점이 분명하고, 계산이 명확하시다 보니까 그런 상황적인 오차가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만나는 배우 분들이 많았는데 그 배우분들이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철저한 준비로 앙상블을 보여주니까 계획한대로 일찍 끝날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윤주노라는 인물을 준비할 때 다른 작품의 캐릭터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서 현장에 갔다. 그 배우들을 리드하는 입장에서 중심을 가지고 보여줘야 하는데, 뭔가 이렇게도 해볼까 저렇게도 해볼까 시도보다 명확한 집중력을 가지고 방향성을 보여줬던 역할 같다. 김대명 선배님도 마찬가지셨을 것 같은데 ‘나만 잘하면 돼’라고 생각하고 준비했고, 그래서 더 현장이 즐겁고 편안했다”라고 밝혔다.

▲ 이제훈. 제공| 컴퍼니온
▲ 이제훈. 제공| 컴퍼니온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