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이 본격적인 복귀 채비를 한다.
15일(한국시간) MLB닷컴은 탬파베이 부상 선수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내야에서 수비하고, 송구하며, 타격까지 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수술을 집도한 닐 엘아트레체 박사를 만나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4월 말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5월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관절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서 김하성을 활용하기 위해 재활을 추진했으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하성은 10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최종 성적은 타율 0.233, OPS 0.700, 11홈런. 2023시즌 타율 0.260, OPS 0.749, 17홈런보다 떨어졌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남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2025년 1시즌을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김하성은 FA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23년 골드글러브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 대형 계약으로 팀 미래를 맡겼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자 계약을 파기한 탓에 유격수를 필요로 했다. 팀 내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게 하는 즉시 전력감 유격수로 김하성을 선택한 것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하고 첫 인터뷰에서 "수술이 너무 잘됐고 재활 과정도 순조롭다. 열심히 해서 좋은 상태다. 현재 공도 던지고 타격 훈련도 시작했다. 좋은 상태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 복귀 시점에 대한 물음엔 "검사 결과도 그렇고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구단과 계속 대화하면서 최대한 건강하게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말 또는 5월초 복귀 가능하지 않을까.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김하성이 훈련하는 장면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캐시 감독은 지난 9일 탬파베이 중계권사인 밸리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수비 훈련에 대해 “그는 아주, 아주 좋았다(very, very good)”라고 찬사로 총평하면서 “어제 땅볼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경기장 환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적응도 서서히 마쳐가고 있다는 의미다.
탬파베이는 김하성 없는 시즌 초반을 나름 잘 버텨 내고 있다. 15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16-1로 대파하면서 2연승과 함께 8승 8패 5할 승률에 돌아왔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1경기. 김하성이 돌아오기까지 5할 승률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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