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승부차기 혈전 끝에 꺾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결승전을 무료 관람으로 전환하며 사상 첫 개최국 우승을 위한 홈 팬 성원을 당부했다.
사우디 일간지 '알야움'은 19일 "사우디 국가대표팀 팬 협의회가 사우디-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 U-17 아시안컵 결승전의 무료 관람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팬 협의회 X(구 트위터) 계정에 예매 링크를 게시하며 '어린 그린 팔콘스(사우디 별칭)'를 향한 더 큰 성원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7일 사우디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오하람(광양제철고)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사우디와 9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마지막 '20초'를 버티지 못해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1-0으로 승리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 9분이 다 흐르기 약 20초 전, 통한의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내줬다.
1986년 카타르 대회와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우승한 뒤 23년 만에 세 번째 정상을 꾀한 '백기태호' 도전도 막을 내렸다.
한 수 아래로 꼽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0-1로 패해 불안한 첫발을 뗀 한국은 이어진 조별리그 2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 예멘에 모두 잡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타지키스탄과 90분간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웃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초반 사우디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한국 몫이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하람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날렸다. 오하람 발을 떠난 공은 사우디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때 오하람이 재차 슈팅하며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빼어난 슈팅은 물론 세컨드 볼 집중력까지 돋보인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개최국 공세를 잘 버텼다. 그러나 추가시간 12분께 통한의 PK 휘슬이 울렸다.
프리킥 위기에서 골키퍼 박도훈이 세컨드 볼을 잡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아부바케르 압델라흐만 사이드가 박도훈을 속이고 가운데로 차 넣어 득점,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정규시간 90분을 무승부로 마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한국은 첫 키커 김지성이 성공했지만 2~4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했다.
반면 사우디는 3번 키커 압둘라흐만 수피야니만 실패하고 나머지 세 선수가 모두 성공, 11m 러시안 룰렛의 승자가 됐다.

사우디는 지난 13일 '아시아 최강' 일본을 눌러 주목받았다.
이때도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한국과 4강전 장소이기도 한 오카드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전·후반 공방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꺾고 대회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1995년 초대 대회와 1988년 대회에서 두 차례 U-17 아시안컵을 제패한 사우디는 3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목표를 이룰 경우 사상 첫 개최국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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