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 감독 ⓒ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다친 선수들이 많았다. 완전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안방에서 연패를 끊었다.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홈 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9-3으로 이겼다.

이날 SSG랜더스필드 관중석은 가득 찼다. 2만 3000장의 티켓이 다 팔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매진이다.

SSG는 드디어 6연패에서 탈출했다. 투타 모두 활약했다. 

먼저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6⅔이닝 8탈삼진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112구를 던지며 KBO 데뷔 후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최준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744일 만에 친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최준우는 2020년 7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 홈런을 때렸다.

▲ 연패로 인한 부담이 심했다 ⓒ SSG 랜더스
▲ 연패로 인한 부담이 심했다 ⓒ SSG 랜더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피홈런 1개를 제외하고는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이상 투구해준 게 컸다. 연패 중 부담스러웠을텐데 최다 투구를 기록하면서 투혼을 발휘했다"며 "시즌 첫승 축하한다. 출산 휴가 후 3경기 연속 호투다"라고 앤더슨을 칭찬했다.

최준우도 잊지 않았다. "야수 쪽에선 최준우의 3회 투런포와 7회 1타점 적시타가 팀에 필요한 순간 나왔다. 큰 힘이 됐다. 오늘(20일)을 계기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SG는 현재 6위에 있다. 시즌 초반부터 최정, 길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계획이 꼬였다. 이날은 주전 포수 이지영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숭용 감독이다. "연패 기간 힘들었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고생 많았다. 그리고 팬분들께 죄송했다. 그나마 만원 관중 앞에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다음주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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