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창단 후 최고의 출발에도 위험요소가 드러났다. LG가 첫 번째 고비를 맞이했다. 다승 1위 임찬규가 주2회 등판하는 이번주가 중요해졌다. 마침 임찬규도 언제 위기가 올지 모르니 좋은 분위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9로 대패했다. 대체 선발 김주온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불펜에서도 실점이 이어졌고, 7회초의 승부수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내줬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대체 선발 김주온이 1군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김주온은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섯 타자를 상대해 삼진 하나를 잡았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두 개씩 나오면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실점했다.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5회초까지 3-5로 추격했고, 3-6으로 끌려가던 7회에는 2사 후 문보경-박동원 연속 대타로 또 한번 SSG를 따라잡아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이 발견됐다. 회복에 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1순위 대체 선발이었던 김주온이 허무하게 기회를 날리면서 LG가 느낄 위기감도 배가됐다. 

우선 22일부터 시작될 일주일은 다승 공동 선두 임찬규가 주2회 등판하는 주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날씨 등 선발 로테이션에 영향을 끼칠 변수가 없다면 임찬규는 22일 잠실 NC전과 27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가야 한다.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임찬규는 올해 개막 후 4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챙겼다. 타선 도움으로 얻은 승리가 아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3일 kt전만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경기는 전부 6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2실점 아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가장 많은 점수를 준 경기가 16일 삼성전 6이닝 2실점일 정도로 꾸준히 긴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아줬다. 

16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뒤에는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회에만 2점을 준 임찬규는 "초반에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수비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빠르게 마인드 세팅을 단순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경기 중 좋지 않았던 점들을 더그아웃에서 바로 복기하고 분석하면서 빠르게 정리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팀이 연패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럴 때 승수를 최대한 쌓아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찬규가 말한 그 위기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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