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글래스노우.
▲ 타일러 글래스노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거액을 받는 투수들이 하나 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역대급이라 평가됐던 선발투수진에도 균열이 생겼다.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또 다쳤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부터 불안했다. 피츠버그의 앤드류 매커친, 엔마누엘 발데스에게 연속 홈런을 맞았다. 1회말 다저스 타선은 대거 4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2회초를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글래스노우가 어깨 통증을 느낀 건. 결국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글래스노우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도 5회초 공 1개만 던지 뒤 종아리 경련으로 내려간 바 있다. 커리어 내내 너무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글래스노우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023년 12월 다저스가 글래스노우와 5년 계약하며 안긴 돈은 1억 3650만 달러(약 1975억 원). 그러나 지난해 134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다저스 1선발 블레이크 스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스넬은 지난 7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왼손 투수인 스넬은 메이저리그 역대 7명밖에 없는 아메리칸리그(2018년), 내셔널리그(2023년) 양대리그 사이영상 출신이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 시즌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30억 원) 계약을 맺으며 영입했다.

막강한 다저스 선발투수 자원들 속에도 스넬은 1선발이었다. 지난 3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붙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시즌 2경기 9이닝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부상으로 다저스는 선발투수 로테이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 팬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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