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홈경기 재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NC는 대체 홈구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5일부터 7일까지 kt 위즈와 '어린이날 시리즈'는 수원에서 열리게 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홈경기 재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NC는 대체 홈구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5일부터 7일까지 kt 위즈와 '어린이날 시리즈'는 수원에서 열리게 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어린이 팬들, 나아가 창원의 어린이들이 '엔팍'에서 보내는 어린이날을 잃었다. 창원NC파크 홈경기 재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구단은 대체 구장 사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우선 당장 다가온 5일부터 7일까지 kt 위즈와 3연전은 NC파크가 아닌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NC 어린이 팬들도 소외되지 않게 하자'는 의견이 화제를 모았다. 아이디 Laz******을 쓰는 한 kt 팬은 '위즈앱' 경기 이벤트에 대한 문의사항을 적는 게시판에 "어린이날 시리즈 NC 어린이 팬을 위한 이벤트도 부탁드린다"며 원정 팀 팬들도 배려하자는 요청사항을 올렸다. 

본문에는 "갑자기 결정된 (홈)경기라 많이 바쁘시겠지만 시즌 초 거의 원정만 다니는 NC 선수들과 팬들이 너무 안타깝다. NC 어린이 팬들도 어린이날은 홈경기 할 수 있겠다, 1년에 한 번 있는 어린이날 시리즈 기대 많이 했을 텐데 (kt위즈파크 이벤트는)이벤트 신청이나 공지 등이 대부분 우리 구단 SNS라 확인을 못해 신청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원정와서 구경만 하다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다양한 이벤트로 NC 어린이 팬들도 아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구단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볼 수 있는 이 글은 트위터 등 다른 SNS 플랫폼을 통해 다른 야구 팬들에게도 퍼져나갔다.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어린이날인 만큼 NC 팬들, (NC)어린이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 텅 빈 창원NC파크. NC는 지난달 29일 경기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이후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협조로 사직에서 한 차례 홈 3연전을 벌였을 뿐이다.ⓒ연합뉴스
▲ 텅 빈 창원NC파크. NC는 지난달 29일 경기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이후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협조로 사직에서 한 차례 홈 3연전을 벌였을 뿐이다.ⓒ연합뉴스

NC 구단은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창원NC파크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국토교통부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에 따른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창원NC파크의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5일 어린이날 시리즈부터 NC파크 재개장을 기대했던 NC에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다. NC 구단은 "창원NC파크의 안전점검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KBO 리그의 파행을 방지하고자 KBO와 협의해 2025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 마련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들의 안전, 선수단 운영과 KBO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임시 대체 홈구장 결정 및 운영 방안은 KBO와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NC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6 재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권희동-김주원 테이블세터가 3회 연속타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최근 장타력에 물이 오른 포수 김형준도 7회 8-6으로 역전하는 3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천재환이 5타수 4안타에 도루까지 2개를 기록하며 쉬어갈 틈 없는 하위 타순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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