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고우석, MLB 꿈 포기는 없다… 조금씩 살아난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3㎞’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고우석(27·마이애미)의 ‘절친’이자 이제는 가족으로 얽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고우석의 부상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누구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시속 95마일(152.9㎞)까지 나왔다고 들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고우석의 2025년 시즌 준비는 2024년보다 여건이 훨씬 좋았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3억 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여러 가지 사정상 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가뜩이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샌디에이고가 서울시리즈 개막전 때문에 타 팀보다 더 빨리 움직인다는 점도 악재였다.
결국 100%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도전 목표 때문에 급해지다보니 모든 것이 더 꼬이는 일이 벌어졌다. 끝내 자신의 최고 경기력을 찾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154.5㎞)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몸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일찌감치 미국에 들어가 준비를 했고, 이정후의 말대로 캠프 합류 전 95마일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섀도우 피칭을 하다 손가락이 부러지는 황당한 부상에 울었다. 이 여파로 두 달은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재활에만 매진했다. 근래 들어서야 재활 등판을 시작한 상황이다.
일단 재활 등판인 만큼 신중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지금 마이애미에 보장된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괜히 서둘렀다가 몸 상태를 100%로 만들지 못하면 시즌 내내 괴롭다. 차라리 설사 전반기를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완벽한 구위를 찾아 단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 번의 기회를 잘 잡으면, 또 반전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구속은 조금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고우석은 현재 구단 산하 싱글A팀인 주피터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다. 재활 등판인 만큼 결과보다는 몸 상태에 관심이 몰린다. 15일(한국시간) 두 번째 등판(싱글A 첫 번째 등판)에서 고우석은 포심패스트볼 최고 93.9마일(151.1㎞), 평균 93마일(149.7㎞)을 기록했다. 정상적인 수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숫자였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에서는 힘이 더 올라왔다. 고우석은 18일 포트마이어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7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94.2마일(151.6㎞), 평균 구속은 93.6마일(150.6㎞)을 찍었다. 커터 최고 구속은 87.4마일(140.7㎞),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86.3마일(138.9㎞)을 나타냈다.
아직 지난해 찍었던 최고 구속과는 3㎞ 정도 차이가 난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고우석은 아무래도 빠른 공 계통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구속이 어느 정도 경기력의 바로미터가 될 수는 있다. 일단 최고 구속을 찾는 게 우선이다. 세 차례 재활 등판을 마쳤고, 투구 수도 어느 정도는 소화한 만큼 1~2번의 재활 등판을 더 하고 더블A 펜사콜라로 올라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신과 싸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더블A 강등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던 고우석이다. 반대로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이애미 구단의 레이더에 들어갈 수 있다. 고우석은 어차피 올해 25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된 상황이고, 구위와 경기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하면 써보고 돈을 주는 게 이득이 될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680억 거절한 김하성, 이젠 후회할까? 이런 현실 예상 못 했는데…타율 0.067, 출전조차 힘들다니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디트로이트 돌아가고파" 스쿠발 충격 발언, 그런데 '스어게인' 현실화 되나? DET 사장 가능성 열었다
2026-08-13
-
“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2026-08-13
-
폰세야, 너만 1000만 달러 받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뜨나, 기막힌 반전 일어난다
2026-08-12
-
"경이롭다" 이정후의 타격 교과서였는데…트레이드→1할대 부진, 다저스 위협할 우승청부사 아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