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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직후 '언해피' 터졌다!…가르나초 동생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왔는데, 결승은 고작 19분?"

작성일: 2025.05.22 10:2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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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걸 잃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런 순위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하다. 시즌 초부터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던 이들은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고도 리그에서는 회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심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끝내길 바랐으나 실패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걸 잃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런 순위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하다. 시즌 초부터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던 이들은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고도 리그에서는 회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심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끝내길 바랐으나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승에 실패하자 가려져있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준우승 후폭풍에 시달릴 위기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맨유는 이번 시즌 무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과 다름없는 16위로 처진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던 목표마저 달성하지 못했다. 

중원 우위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90분 내내 헛된 움직임만 보였다.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중원에서 볼 점유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 자연스럽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맨유가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했다. 

예상과 달랐다. 후방 빌드업의 짜임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토트넘 못지않게 선 굵은 패스를 선보이면서 공격권을 쉽게 헌납했다. 전반 초반 잠시 몰아친 공격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주며 기선마저 허용했다.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맨유였기에 후반은 맹공을 펼쳤다. 90분 내내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이유다. 그러나 후반에도 맨유가 토트넘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손에 꼽았다. 그 중 하나가 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파 포스트를 향해 감아찼는데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나마 가르나초가 유효 슈팅을 만들었기에 후벵 아모림 감독의 선발 명단 채택에 의문이 따랐다. 아모림 감독은 이날 가르나초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메이슨 마운트를 깜짝 선발 출전시켰다. 마운트 기용은 실패로 끝났다.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 못해 후반 26분 가르나초와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가르나초 측에서 바로 부정적인 반응이 터졌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가르나초의 동생이 아모림 감독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의 동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모든 라운드에서 팀을 도왔다"며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그런데 오늘은 19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패배 원흉으로 지목받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모림 감독을 조롱하듯이 "하하하"라고 비웃었다. 

가르나초의 입에서도 한숨이 튀어나왔다. 경기 후 "맨유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오늘은 20분밖에 뛰지 못했다"며 "여름을 즐긴 뒤 무슨일이 일어날지 한번 보자"라고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가르나초는 첼시 이적설이 한창이다. 시즌 내내 맨유에서 주전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지 못해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 미래를 지켜보자는 뉘앙스는 이번 결승전 선발 제외가 결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눈치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트로피 사냥에 실패하면서 강한 어조로 자신의 거취를 말하고 있다. 그는 "구단 이사회와 팬들이 나를 원하지 않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맨유를 떠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 내 지도 방식을 바꿀 생각도 없다. 내 스타일에 자신이 있다"면서 "나를 변호한다기 보다 나를 향한 약간의 믿음을 필요로 한다"라고 오락가락 입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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